728x90 반응형 SMALL 알기쉬운 교학124 겁 - 시간의 중요함 겁 - 시간의 중요함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하듯이, 어느덧 올해도 벌써 반년이 지났다.불전(佛典)에서 설하는 ‘시간 단위’로 ‘겁(劫)’이라는 것이 있다.‘겁’이란 산스크리트어의 ‘가루바’인데,이 말은 ‘커다란 시간(大時, 세월)’‘오랜 시간(長時)’등으로 번역되며, 고대 인도인들이 생각하던장원(長遠)한 시간의 단위였다.일겁(一劫)이란 어느 정도 긴 시간을 말하는 것일까. 예를 들면 아주아주 작은 개자(芥子)의 씨, 또는 신자(辛子)의 씨를약 7km 사방의 큰 성(城)에 빈틈없이 꽉 채운 뒤 백년에오직 한번 단 한 알갱이의 개자를 꺼낸다. 이렇게 해서그 씨 전부를 꺼냈는데도 ‘겁’은 아직도 다 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또 어느 설에서는 인간의 수명이 열 살 먹은 때부터 백년마다 한살씩먹는 .. 2024. 6. 11. 중도(中道) 중도(中道)사람들 행복 위해 힘쓰는 삶의 태도 언젠가, 니그로다라는 고행자(苦行者)가 3천명의 제자들과 숲에 있었다.그들은 왕족이나 대신(大臣)등에 대한 소문 혹은 유령(幽靈)에 관한저차원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때 석존이 찾아왔다.“고행이 완전한 수행인가 어떤가를 물으러 왔다”라고 말했다.고행자 니그로다는 “당연히 완전한 수행이다”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석존은 “들풀(野草)을 먹고, 수피(樹皮)로 만든 조악한 옷을 입고,계속 서있고, 계속 앉아만 있는 고행으로 고행자는 욕망을 떠났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욕망에서 떠날 수는 없다. 고행자는 고행에 전념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나아가 자기 고행을 자만하고 사람들을 경멸한다.고행에 취해 자기를 잃고 몰두한다. 나아가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받고,마치.. 2024. 6. 11. 두가지 사마 두가지 사마죽음을 초월한 삼세관 우리들이 불도수행에 면려하면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난다.삼장이란 번뇌장, 업장, 보장이고 사마(四魔)란 번뇌마, 음마, 사마, 천자마다.그런데 이 사마(死魔)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그 하나는 수행자 자신의 죽음. 불도를 온전하게 못하고 죽는다는 것.또 하나는 그 수행자의 죽음을 보고, 그 주위의 사람이 신심(信心)에불신을 갖는 것. 모든것이 성불을 방해하고 생명을 파괴하는 마의 작용이다.전자(前者)도, 있어서는 안 되지만, 후자(後者)의 경우도 예리하게마를 간파해 흔들려서는 안 된다.즉 육체의 죽음은 삼악도에 떨어지는 인(因)이 되지 않지만신앙심의 파괴는 삼악도로 이어진다.그렇기에 석존도 악연을 무서워하라고 등에서 강조한다.니치렌(日蓮) 대성인도 문하가 죽었.. 2024. 6. 11. 제행무상 제행무상 외도(外道)의 논사 삿차카는 석존의 제자 앗사지와 만났다.“앗사지여, 당신의 스승 석존은 어떠한 가르침을 설하고 있습니까.” “삿차카여, 스승은 이렇게 제자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모든 행은 무상이다’라고.” “무슨 그런 무서운 것을 말하는가.그렇게 말하는 석존을 만나 그의 그릇된 생각을 버리게 하리라.” 삿차카는 석존과 만났다. “석존이시여, 당신은 ‘모든 행은무상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생장하는 식물이 대지에 의존하는 것처럼 우리는 신체나 의식,그리고 행에 기본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신체나 의식이나 행이야말로 우리들 ‘자신’을 형성하는 것입니다.그것을 무상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를 부정하는 무서운 가르침입니다.” 석존은 답했다. “삿차카여, 여러 왕들은 자기 나라에서 절대적인.. 2024. 6. 11. 선업과 악업 선업과 악업자타 함께 행복을 위한 인과론 ‘업(業)’이란 무엇일까. ‘숙명(宿命), 팔자(八字)’ 혹은 ‘재앙’을 떠올릴지도모르겠다. ‘업’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 ‘가루망’으로 ‘행(行)’을 의미한다.또 이것은 그 행이 끝난 후 ‘여습(余習)’으로 생명에 남아 미래에 가져오는과(果)에 대한 인(因)이 된다. ‘업’에는 선악(善惡)이 있고, 그 중 열씩 가려진 것을 ‘십선업(十善業)’‘십악업(十惡業)’이라고 부른다. 먼저 ‘십악업’은 다음과 같다.살생(인간이나 생물의 생명을 빼앗는다), 투도(훔친다), 사음(사악한성적행위). 이 세 가지가 신(身), 구(口), 의(意)라는 삼업에 해당하면이것은 ‘몸으로 만든 악업’이다. 망어(거짓말을 한다), 기어(부당하게 분식된 말을 사용한다),악구(욕설을.. 2024. 6. 11. 의정불이 의정불이자신의 생명과 환경은 일체 ‘의보(依報: 우리를 둘러싼 일체의 환경)’와 ‘정보(正報: 주체,우리들 자신의 생명)’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불이(不二)’란 ‘이이불이(而二不二)’즉 둘인데 둘이 아니다. ‘둘인데’란 환경과 인간은 일단은 따로따로다.‘둘이 아님’이란, 이 둘은 구극에는 일체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성훈에“신(身)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고 정보가 없으면 의보도 없도다. 또 정보는 의보를 가지고 이를 만드느니라”(어서 1140쪽)라고 말씀하신다.“정보는 의보를 갖고 이를 만드느니라”에서 ‘정보’인 우리들의 심신은‘의보(환경)’에 의해 형성된다. 한편 “신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고,정보가 없으면 의보도 없다”란, 그 ‘의보’라 해도,‘정보(인간주체)’가 있어비로소 성립한다.. 2024. 6. 11. 이전 1 ··· 16 17 18 19 20 2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