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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의정불이

by 행복철학자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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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불이

자신의 생명과 환경은 일체

 

 

‘의보(依報: 우리를 둘러싼 일체의 환경)’와 ‘정보(正報: 주체,

우리들 자신의 생명)’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불이(不二)’란 ‘이이불이(而二不二)’

즉 둘인데 둘이 아니다. ‘둘인데’란 환경과 인간은 일단은 따로따로다.

‘둘이 아님’이란, 이 둘은 구극에는 일체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성훈에

“신(身)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고 정보가 없으면 의보도 없도다.

 

또 정보는 의보를 가지고 이를 만드느니라”(어서 1140쪽)라고 말씀하신다.

“정보는 의보를 갖고 이를 만드느니라”에서 ‘정보’인 우리들의 심신은

‘의보(환경)’에 의해 형성된다. 한편 “신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고,

정보가 없으면 의보도 없다”란, 그 ‘의보’라 해도,‘정보(인간주체)’가 있어

비로소 성립한다는 것이다. ‘정보’와 ‘의보’의 ‘보’란 ‘과보(果報)·

응보(應報)’의 의미다. 과거의 선, 악, 가지가지의 행위(업)의 응보,

과보를 말하며, 자기 자신의 생명(정보)뿐 아니라 환경, 국토(의보)도

과거 업의 영향을 받는다고 불법은 시사하셨다. 이 의정불이의 법문은

무엇을 호소하는가. 단순히 인간과 자연은 일체라는 것만이 아니다.

정보인 인간에 의보인 환경 영향력의 자각, 책임이라는 것에 물음을 던진다.

 

그와 함께 의보인 환경을 보다 좋게 하는 것도 정보인 인간이라는

희망을 낳게 한다. 불법(佛法)의 눈으로 보면 환경세계도, 인간주체도 함께

묘법이라는 우주의 근본 리듬에 관통되고, 그 의미에서 묘법이 나타난다.

 

불법과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동물, 식물, 국토 등의 환경세계까지도

불성이라는 가장 존귀한 생명을 인정한다. 그리고 내 생명과 환경은 근원에서

둘이 아니라고 설한다.(그 확실한 뒷받침이 일념삼천<一念三千>의 법리)

그래서 먼저 정보인 인간자신이 불계를 용현하고, 무한한 향상의 힘에 충만

되는 일, 즉 인간혁명의 궤도를 걷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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