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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선업과 악업

by 행복철학자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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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과 악업
자타 함께 행복을 위한 인과론 
       

 

‘업(業)’이란 무엇일까. ‘숙명(宿命), 팔자(八字)’ 혹은 ‘재앙’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업’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 ‘가루망’으로 ‘행(行)’을 의미한다.

또 이것은 그 행이 끝난 후 ‘여습(余習)’으로 생명에 남아 미래에 가져오는

과(果)에 대한 인(因)이 된다.

 

‘업’에는 선악(善惡)이 있고, 그 중 열씩 가려진 것을 ‘십선업(十善業)’

‘십악업(十惡業)’이라고 부른다. 먼저 ‘십악업’은 다음과 같다.

살생(인간이나 생물의 생명을 빼앗는다), 투도(훔친다), 사음(사악한

성적행위). 이 세 가지가 신(身), 구(口), 의(意)라는 삼업에 해당하면

이것은 ‘몸으로 만든 악업’이다.

 

망어(거짓말을 한다), 기어(부당하게 분식된 말을 사용한다),

악구(욕설을 한다), 양설(두 혀를 쓴다). 이 네 가지는 ‘입으로 만든 악업’이다.
탐욕(탐하고 욕심낸다), 진에(노하고 분하다), 우치(진리에 어둡고 어리석다).

이 세 가지는 ‘의(意)로 인한 악업’이다.

 

‘십선업’은 ‘십악업’과 표리관계로 악업을 하지 않는 것이다.

성훈에 “과거의 인을 알려고 하면 그 현재의 과를 보라”(어서 231쪽)라고 있다. ‘삼세(三世)에 걸친 인과’는 불교의 기본 방식인데, 가령 지금 혜택 받지 못한

환경이라도 한탄할 필요는 없다. ‘미래의 과’는 ‘현재 인’이 어떤가에 의하며,

지금 어떻게 ‘행동’하는가로 미래를 크게 전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과거의 악업까지 전중경수(轉重輕受)되는 것이 묘법이다.

마찬가지로 불법에는 ‘원겸어업(願兼於業)’이라는 법리가 있다.

‘원, 업을 겸함’이라는 말로, 불도수행의 공덕으로 ‘선처(정토 등 좋은 곳)’에

태어날 것을 자기가 원해서 악업을 만들고 악세(惡世)에 태어나 민중의

고뇌를 한몸에 받아 불법 홍통으로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런 고난도 고뇌도 없는 인생이라면, 다른 사람의 아픔을 상상하는 것 조차

어렵다. ‘원겸어업’은 자비(慈悲)에서 나오는 보살의 거룩한 ‘업’이다.

이제 지금 있는 장소에서 광포를 위해 활동하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고, 날마다 선업, 선근을 쌓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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