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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만(慢)

by 행복철학자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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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慢)

자기 향상을 잊은 곳에서

 

강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불고기가게를

경영하는 부부가 있다.

그들은 경영 연구에도 열심이다.

‘지주막하(蜘蛛膜下) 출혈(出血)’이라는

질환을 극복한 부인은 지역에서 신뢰를 얻고 있으며

부부가 함께 홍교에 앞장서고 있다.

이 부부는 “어떠한 일에서도 ‘이제는 틀렸다’라는 말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게 경영에 있어서도, 또 병마(病魔)와의 싸움에

있어서도 이 말은 이 부부의

생활에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어차피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것은,

무엇이든 환경이나 사람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태도’와 함께 ‘향상의 마음이 없다’는

점에서 공통되고 있다.

‘자만(自慢)은 지혜의 막다른 곳’이라는 격언과 같이,

자만하게 되면 향상의 마음이 없어지고 지혜도 나오지 않는다.

불도수행에서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이 ‘만(慢)’이라는 것이다.

이 만을 7가지로 나눈 것이, ‘만, 과만(過慢),

만과만(慢過慢), 아만(我慢), 증상만(增上慢), 비만(卑慢),

사만(邪慢)’이라고 하는 ‘7만(七慢)’이다.

‘증상만’은 법리(法理) 등을 아직 얻지 못했으면서도

얻었다고 우쭐대는 것이며, 자신에게 덕(德)이 없는 데도

덕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사만’이다.

또한 ‘비만’은 겸손을 가장(假裝)하여 자신보다 월등히

뛰어난 사람을 조금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같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남과 비교하고 있으며,

자신에 대해 확신이 없고

향상을 지향(指向)하는 마음이 없다.

이케다(池田) SGI회장은 “‘만’이라는 ‘뒤틀린 렌즈’를 통해서 보는

자기상(自己像)은 언제나 크고 놀라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없게 되며 자신을

반성하는 일도 없다. 따라서 인간으로서 성장도 없게 된다”

라고 말한다.

‘만’에게 침해 당해 수행를 멀리해버린

유탕법주(遊蕩法主) 닛켄(日顯)에게

그 구극(究極)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광선유포(廣宣流布)라는 대목적을 향해

일심불란(一心不亂)으로 자타(自他)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고, 항상 자기를 연마(鍊磨)하고

향상(向上)시켜 간다.

여기에 ‘만’을 이겨내며 대 승리를 여는

‘왕도(王道)’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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