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기쉬운 교학

팔풍 (八風)

by 행복철학자 2024. 6. 12.
728x90
반응형
SMALL

팔풍  (八風) 

 

 

불도수행을 방해하는 작용의 하나
훼·예·포·폄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불법(佛法)에서는 불도수행을

방해하는 작용의 하나로 ‘팔풍(八風)’을 들고 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사람의 마음을 말한다.‘풍(風)’이란 말에는

원래 ‘움직인다(動)’는 의미가   있다. ‘풍’도 ‘사람의 마음’도

머무는 일없이 언제나 어지럽게 움직이고 있다. 그 ‘팔풍’은 다음과 같다.
① 이(利·이익): 눈앞의 금전적 이익이나    물질적 욕망이 충족되는 것.
② 쇠(衰·쇠퇴): 금전적, 물질적으로 손실이나     손해를 입는 것

  .(‘이’의 반대)
③ 예(譽·명예): 세간적인 명성으로 모두 좋게 생각한다는 것.
④ 훼(毁·부서짐): 세간으로부터 경멸되거나 나쁘게 생각되는 것.
⑤ 칭(稱·칭찬): 직접적으로 칭찬받는 것.(‘예’의 반대)
⑥ 기(譏·비방): 구체적, 직접적으로 욕이나 비난     중상을 받는 것.

   (칭의 반대)
⑦ 낙(樂·즐거움): 심신(心身)의 즐거움.
⑧ 고(苦·괴로움): 심신에 걸쳐 괴로워 하는 것.(‘낙’의 반대)

 

이 ‘팔풍’가운데 사람들이 바라고 구하는 ① ③ ⑤ ⑦ 4개를 사순(四順),

반대로 사람들이 싫어하고 피하려는 나머지 4개를 사위(四違)라고 한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시조 깅고(四條金吾)에게 준 편지에서 ‘팔풍’에

대해 말씀한 것이 있다. 당시 깅고는 주군에게서 영지를 바꾸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참언을 당하여 궁지에 몰려 있었다. 성훈에 “팔종의 풍에 침범당하지

않음을 현인이라 함. 그 팔풍이란 이, 쇠, 훼, 예, 칭, 기, 고, 낙의 여덟개다.

세간적인 이익이 있어도 기뻐하지 않고, 손해가 생겨도 한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어서 1151쪽, 취의)라고 있다.인생은 순풍에

돛을 달 때도 있으려니와 심한 역풍이 몰아치는 때도 있다. 불법은

‘감정을 죽인다’는 것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에 반드시 붙어

다니는 고뇌나영예에 무관계한 삶의 방식을 권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어떤 것에도 좌우되지 않는 ‘경애(境涯)’의 확립을, 훼예포폄의

‘팔풍’에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갖기를 바란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 신심(信心)을 관철하는 데 에고이즘(이기주의=자기의 이익이나

쾌락만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의 방식)에 지지 않고 성장해서

진정한 자기를 빛낼 수가 있다. 사순에 빠지는 일 없고, 사위도

싫어하지 않는 강인한 생명, 바꿔 말하면 ‘인간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불법은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728x90
반응형
LIST

'알기쉬운 교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람이청(從藍而靑)  (1) 2024.06.12
‘정진(精進)  (1) 2024.06.12
발고여락  (1) 2024.06.11
무상의 보취 불구자득  (1) 2024.06.11
번뇌즉보리  (0)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