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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번뇌즉보리

by 행복철학자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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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즉보리  

 

고뇌는 모두 성장의 비약대 
      
  
 

나날의 생활이 항상 평온하지는 않다.

우리의 마음은 여러 가지로 움직인다.

이것을 하고 싶고, 가지고 싶다. 불안 초조해진다 등,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걱정과 괴로움이 없어지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하는 때도 있다.

심신의 평정을 흐트러뜨리고, 불도수행을 방해하며 고민,

괴로움으로 되는 인(因)을 불법(佛法)에서는

‘번뇌(煩惱)’라고 한다. 번뇌를 단절하고 마음과 몸을 함께

‘무(無)’로 되돌리려 한 것이 소승불교다.

그러나 마음과 몸이 함께 무로 돌아간다는 것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번뇌를 끊고 구계(九界)를 싫어하고

부처가 되려고 원함은 실은 구계를 떠난 부처는 없는 고로

왕생(往生)한 실제로는 범부도 없으며”(어서 403쪽)라고

갈파하셨다.

 

대승불교, 그 중에서도 니치렌 대성인 불법은

‘번뇌즉보리’라고 설한다.

“번뇌의 장작을 태워서 보리의 혜화(慧火)가

현전(現前)하니.”(어서 710쪽)

‘번뇌’가 그대로 ‘악(惡)’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진에(노여움)의 마음’도 주위의 악,

사회의 부정에 대해서는 노여움으로 발현한다면 좋다.

중요한 것은 번뇌에 휘둘려 자기를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

번뇌를 조절하여 플러스의 힘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 생명의 회전축이 신심(信心)이다.

이케다(池田) SGI회장은 “현실의 괴로움이라는 것은

그칠 새가 없다. 그러나 번뇌즉보리다.

어떠한 괴로움도 모두 행복의 원동력으로 된다고 설한 것이

니치렌 불법이다”라고 스피치 했다.

고뇌에 홀로 빠진 것이 아니고 용감하게 높은 벽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노여움’을 세상 속의 악, 부정에게

보내어 철저하게 ‘민중의 편’에 서는 투쟁을 전개해야겠다.

민중이 진정한 주역인 시대를 구축해서 사회 평화와 인도의

연대를 쌓아 가는 데는, 정의의 뜨거운 마음과 목소리와

행동이 힘있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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