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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파사현정

by 행복철학자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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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현정
      


광포 저해하는 ‘사악’을 철저히 파절

“종문(宗門)에 소굴을 만들고 깃들어 있는

사악(邪惡)과는 단호히 싸워라.

알았나. 신이치, 한발짝이라도 물러서면 안 되는 거야.

추격의 손을 늦추지 마라!”(소설 ‘인간혁명’ 제12권 <적광>)

병상에 누워계시던 도다(戶田) 제2대 회장이 애제자(愛弟子)인

신이치에게 최후에 남긴 지도다.

이 이래 창가학회는 그 유언대로 광포 파괴를 획책하는

‘옷의 권위’(닛켄을 뜻함)를 비롯해 악랄한 일부 정치권력,

그리고 퇴전 반역의 무리 따위들과 철저한 투쟁을 계속했다.

그러면 왜 ‘사악’과 철저하게 싸워야 하는가.

‘파사현정(破邪顯正)’을 단서로 해서 생각해 보자.

‘파사’란 그릇된, 잘못된 종교사상에 집착하는

마음을 깨버린다는 것이고, ‘현정’이란 정법(正法),

정의(正義)를 명백하게 나타낸다는 것이다.

“주위 여러 가지 사상의 좋고 나쁨은, 어쨌든 그것은 그렇다 치고

우리들이 믿는 가르침은 아주 훌륭한 것이지요.”

이같이 ‘파사’ 없는 ‘현정’은 언뜻 보기에 사회 풍파를 일으키지 않는

‘현명한 행동’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다른 사상, 교의와 비교상대하는 일 없이

자기 신앙만이 바르다고 판단하는 자세는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편 “세간의 생각하는 방식들은 모두 그릇돼 있다.

잘못돼 있다”라고 종교, 철학을 부정 일변도로 몰아버리고

바른 가르침을 나타내 보이지 못하는 것은,

행복을 향해 항해하려는 배에 지도나 나침반을 주지 않는 것과 같아

이 또한 무책임한 태도라 할 것이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광선유포를 지향하는 과정을

‘전쟁’에 비유한 <여설수행초>에서

“미현진실(未顯眞實)의 활을 당겨서 정직사권(正直捨權)의

화살을 활시위에 메우고”

(어서 502쪽)라고 기술하고 있다.

즉 무량의 경에서 설해지는 ‘미현진실’이라는 말을 활에 비유하고

법화경 방편품에서 설해지는 ‘정직사방편(正直捨方便)’이라는

말을 화살에 비유하고 있다.

엄한 ‘파절’이 있기에 진정한 화타행(化他行)으로 되는 것이다.

무엇이 진실한 법이고 정의의 가르침인지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대성인 문하인 우리들도 학회 매력을 이야기하는 것과

동시에 광포 전진을 저해하는

일체의 ‘악’을 매섭게 파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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