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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4개의 격언

by 행복철학자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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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격언


파사현정은 대성인 문하의 혼 
      


‘염불무간(念佛無間)’ ‘선천마(禪天魔)’ ‘진언망국(眞言亡國)’

‘율국적(律國賊)’. 아주 강한 말들이다.

사람들을 불행에 떨어뜨리는 사상에 대해서 ‘용서 못한다’는,

참을래야 참을수 없는 정의의 마음이 전해진다.

비방해서 사후(死後), 서방 극락정토의 왕생을 설하는 것이 염불.

결국은 현실의 고뇌로부터 ‘도피’를 권하고 ‘극락’을 설하는

염불에 대해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정법에 위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간지옥’이라고 갈파하셨다.

 

법화경이 한없는 자기실현이자 현실변혁의 ‘희망’이라면 염불은

구세주를 구해 의뢰하는 ‘체념’이 본질이다.

선은 말이나 경문을 믿지 않고 오로지 자기 마음을 응시해

깨달음의 본질을 파악하려고 한다.

부처가 설한 경(經) 밖에서 진리를 구하는 천마, 외도의 가르침이다.

선과 같이 ‘나는 깨달았다’고 생각하는 정도라면

아직 귀엽다고도 하겠다.

 

 그러나 진언은 불법(佛法)의 교주, 석존을 부정하고

가공의 부처, 대일여래(大日如來)를 믿는다. 중심의 기둥을

넘어뜨리는 죄는 깊고, 바로 집안을 망하게 하고

나라를 망치는 사상이다.

깨끗한 일들을 늘어놓고, 남이 세운 공적을 자기 성과로 슬쩍 옮기고,

사회의 혼란에 편승해서 권력을 쥐려는 못된 무리가 있다.

이것도 망국의 짓이라고 하겠다.

 

계율(戒律)을 중히 여기는 율종은 규칙이나 도덕을

휘두르며 외부로부터 인간을 꽁꽁 묶는 가르침이다.

‘위대한 국사(國師)’인 것처럼 외면만 엄한 계율을 지키며,

속으로는 탐욕의 불꽃을 태우는 성자는, ‘국사’는 커녕

사람을 불행으로 인도하는 ‘국적(國賊)’이다.

‘나쁜 것을 나쁘다’고 잘라 말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민중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에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정의를 호소한다.

그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은 대성인 문하의 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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