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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삼독과 삼재

by 행복철학자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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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독과 삼재
      


‘삼독’이란 탐진치의 세가지 번뇌, ‘삼재(소의 삼재)’는

곡귀(穀貴 : 기근), 병혁(兵革), 역병을 말한다.

말할 것도 없이 ‘삼독’은 인간생명에 깃드는 미혹의 근본으로

격렬한 욕망(貪), 그것을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에 대한 노여움(瞋),

생명의 법에 어두운 것(癡)으로,불도수행의 장애가 되고 지장을

일으키는 대표임과 동시에 인간에게 괴로움을

가져다주고 불행을 불러 일으키는 ‘원흉’이다.

한편 ‘삼재’는 칠난과 함께 ‘삼재칠난’이라고 불리듯이

우리들 지역사회를 덮치는 재해다. 물가의 앙등,

경제적 혼란(곡귀), 전쟁, 내란 등의 전란(병혁),

전염병(역병)이라고 할 수 있다.

‘삼독’은 우리들 생명 속에 존재하는 것이고,

 ‘삼재’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우리들을 괴롭히는 사건이다.

‘삼독’과 ‘삼재’의 관계를 ‘법화문구’(권4 下)에서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겁탁<劫濁>의) 상(相)은 네 가지 탁함이

현저히 늘어 일시에 모인다.

진에가 증가해서 전란이 일어난다. 탐욕이 늘어

기아(飢餓)가 발생하고

우치(愚癡)가 늘어 질병이 발생한다.

이렇게 삼재가 다투어 일어나는 고로

번뇌는 점점 불타오르고 여러 가지 사상의 극심한

혼란이 증가한다”(취의)라고.

즉 경제의 혼란, 전란의 빈발, 역병의 유행 등

지역사회를 뒤덮는 ‘재난’(과<果>)의 원인은

거기에 사는 인간의 생명 오저에 불타오르는

탐진치의 ‘탁함’에 있다.(인<因>)

경제의 파탄도 ‘돈벌이’라는 탐욕에 급급해 거품경제에

놀아난 결과다.

전쟁도 인간생명 속에서 생긴 ‘노여움’ ‘해침’의 마음이

방아쇠가 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삼독’이 원인이 돼 ‘삼재’라는 과보를 가져온다면

‘삼재’를 막는 근본적인 방법은 사람들의 ‘삼독’을

억제하는 것에 귀착한다. 그 삼독의 원흉은 ‘치(癡)’,

즉 ‘우주와 생명의 법’에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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