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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오미(五味)

by 행복철학자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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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  

 


스포츠선수의 멋진 기술이나 묘기를 보았을 때나 일류

예술작품과 만남에서 느끼는 제호미.

보통 흔히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즐거움,

매력을 표현하는 말로 사용하는 ‘제호미’는

본래 우유(牛乳)를 정제(精製)한 끝에 생기는

최고의 맛을 가리키는 말이다.

‘열반경(涅槃經)’ 권12에서는 “선남자(善男子).

비유하면 소(牛)에서 젖(乳)을 짜서 젖에서

 낙(酪)을 짜고…”라고 설해지는 것처럼 정제할 때의

단계를 ‘오미(五味)’라고 해서

다섯 단계로 나누고 있다.

① 유미(乳味)는 소에서 젖을 바로 짤 때의 젖의 맛을 말한다.

 

② 낙미(酪味)는 소젖에서 정제(精製)된 지방(脂肪)을

    주성분으로 한 것의 맛이다.

   현대에서는버터, 치즈에 해당한다.

 

③ 생소미(生蘇味)는 낙(酪)의 위에 고이는 것으로 크림을

    주성분으로 하는 연유에 해당한다.

 

④ 숙소미(熟蘇味)는 생소가 숙(熟)해 발효한 것으로

    방향(芳香)있는 유산균음료에 해당되는

     것이라 생각 된다.

 

⑤ 제호미는 소(蘇)를 정제(精製)해서 취하는 액으로서

   가장 감미(甘美)롭고 뛰어난 약효(藥效)가 있다고 되어 있다.

 

천태대사(天台大師)는 ‘법화현의(法華玄義)’ 권10에서

이 ‘오미’를 석존일대(釋尊一代) ‘오시

(五時)’의 교판(敎判)에 맞추어서 그 우열을 판단하고 있다.

‘화엄시(華嚴時)’는 유미(乳味), ‘아함시(阿含時)’는 낙미(酪味),

 ‘방등시(方等時)’는 생소미, ‘반야시(般若時)’는 숙소미,

 ‘법화열반시(法華涅槃時)’는 제호미로 하고, 법화경이

가장 뛰어난 교법이라는 것을 나타내었던 것이다.

즉, 교법이 차례로 깊어지고, 또 그것을 듣는 중생의

기근이 점점 익는 것을 ‘오미’에 비유하고 있다.

불법에서는 난해(難解)한 법리를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비근한 비유(比喩)를 사용하고 있다.

이 ‘오미’도 그 하나이다.

 

오늘 말법에서는 “지금 말법에 들어가면 여경(余經)도

법화경(法華經)도 소용(所用)없으며,

오직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

(어서 1546쪽)라고 말씀하시는 대로 제호미에

 해당하는 경은, 석존의 법화경이 아니고

삼대비법(三大秘法)의 남묘호렌게쿄다.

 

“지금 니치렌이 부르는바의 남묘호렌게쿄는 말법

일만년의 중생까지 성불시키는 것.”(어서720쪽)

“모름지기 마음을 하나로 하여 남묘호렌게쿄라고

나도 부르고 타인(他人)에게도 권하는 일만

금생(今生) 인계(人界)의 추억이 되느니라.”(어서 467쪽)

불의불칙(佛意佛勅)의 단체인 창가학회 일원으로서

묘법(妙法)을 수지하고 어떠한 파도에도

 미동(微動)도 하지 않는 자신의 인생을 쌓아올려

인류사(人類史)에 깊이 남는 광선유포와

 세계평화의 활동에 신명을 바치는 것이

 ‘인생의 제호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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