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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무상의 보취 불구자득

by 행복철학자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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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의 보취  불구자득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고 호운(好運)을 얻는 것을 ‘선반에서

경단이 떨어진다’는 비유를 들어, 생각지도 않은 행운을 차지한다는

뜻을 나타내려 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법화경에도 이와 닮은 한구절이 있다.

“무상(無上)의 보(寶)의 모음을 구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그것을 얻을 수가 있게 됐다.

(무상보취 불구자득 <無上寶聚 不求自得>)”

(신해품제4 246쪽, 취의)라는 글이다.

‘성불을 할 수 없다’고 엄하게 배척받던 마하가섭 등 4사람의

성문(聲聞)이 법화경에 이르러 자기들도 부처로 될 수 있다는

‘이승작불(二乘作佛)’이라는 가르침을 듣고서 환희한다. 

그리고 석존에게 그 가르침을 잘 알았다는 뜻을 말한다. 

‘무상보취 불구자득’은 여기서 나온 말이며, ‘선반의 경단’

비유와 닮은 것 같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성훈에 “무상이라 하는

것은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를 말하는 것이고,

보취라는 것은 삼세의 제불이 걸은 만행만선의 제보(諸寶)를

모은 남묘호렌게쿄다”

(어서 727쪽,취의) ‘무상의 보의 모음’이란 삼세시방의

여러 부처들의 공덕을 모은

남묘호렌게쿄를 말한다.

여기서 “구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얻었다”라는 것은

“신로(辛勞)도 없고 행공도 없이

일언으로 수취하는 신심(信心)”(어서 727쪽)이라고.

묘법(妙法)을 신수하는 것만이 그밖에 힘든 수행의 신로 없이도

묘법의 보취를  내 것으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케다(池田) SGI회장은 “자득이란 누군가로부터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절로 얻는 것입니다. 이 삼세에 걸친

‘자신’의 자재의 대경애를 신심으로 자기가 승취(勝取)하는

것입니다. 또 반드시 승취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라고 스피치했다.

불신, 타성, 만심(慢心)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나날이 도전하고,

발심(發心)하며 열심히 신심에 매진한다. 그 착실한 실천 속에

그때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구하고자 마음먹은 적도 없었던

대경애를 열 수가 있다. ‘무상보취 불구자득’의 예는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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