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기쉬운 교학

발고여락

by 행복철학자 2024. 6. 11.
728x90
반응형
SMALL

발고여락  

 

자비는 전인류를 대상으로 한다 
      
인도의 대 논사 용수(龍樹)가 저술했다고 전해지는

 ‘대지도론(大智度論)’에 “부처나 보살의

 대자(大慈)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그 대비(大悲)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괴로움을 뽑아낸다”라고 있다.

이것은 ‘자비’를 정의한 글인데, 여기서부터 자비의 본질이

 ‘발고여락(拔苦與樂)’으로 사용 되었다고 한다.

‘자비’는 ‘지혜’와 더불어 부처가 갖추고 있는

덕(德)이라 여기고 있다.

 ‘자’는 범어로 ‘마이도리’라 하고, 원래는 ‘미도라’

즉 ‘벗들’이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로

 ‘우애’ ‘우정’이라는 의미이다. ‘비’는 범어로 ‘가르나’라

하고, ‘슬픔을 함께 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대지도론’의 글에 ‘모든 사람들’이라고 있었지만,

‘자비’는 빈부나 신분, 지위 등

온갖 차별을 넘어서 전 인류를 그 대상으로 한다.

이 ‘평등성’이 ‘자비’의 큰 특징이라고 하겠다.

초기 불교를 대표하는 ‘슷다니빠-다’라는

 경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또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의 사람

들에게도 자비의 마음을 미치게 할지어다”라고 있다.

이케다(池田) SGI회장은 하와이대학교 테헤라니안 교수와

대담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종교적 정신’이란 길가의 풀이나 꽃에도, 때로는

 아무런 별다를 것 없는 돌맹이에도,

함께 지금을 살고 있는 것으로 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결코 만나게 될 수 없을 지구 반대쪽에

사는 사람의 행복도, 진지하게

기원할 수 있는 마음이라는 것입니다”라고.

모든 차이나 차별을 초월하고, 모든 것에 애정과

동고의 마음을 넓히는 것이 진정한 ‘종교적

정신’이며, ‘자비’ 정신이다.

물론 불교는 행동주의고, 이 정신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괴로움으로부터 해방시키는

행동에 열매를 맺는다.

그 진정한 종교적 정신, 발고여락의 ‘자비’ 정신대로

행동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어 행복의 파도를 전국에, 나아가 온 세계에

펼쳐 온 것이 국제창가학회(SGI)다.

 

 
728x90
반응형
LIST

'알기쉬운 교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진(精進)  (1) 2024.06.12
팔풍 (八風)  (2) 2024.06.12
무상의 보취 불구자득  (1) 2024.06.11
번뇌즉보리  (0) 2024.06.11
오미(五味)  (0)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