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기쉬운 교학

이근득도

by 행복철학자 2024. 6. 12.
728x90
반응형
SMALL

이근득도

확신의 목소리여 울려라!



 

“니치렌(日蓮) 대성인 불법(佛法)의 위대함은 알겠는데,

무엇 때문에 창제를 하는지 모르겠다.”

불법 대화를 하다보면 이런 질문을 받는다.


불법에서는 외계와 접촉하는 인간의 감각, 인식기관을

‘육근(六根=안근<眼根> 이근<耳根> 비근<鼻根> 설근<舌根>

신근<身根> 의근<意根>이라는 여섯가지 즉 각기 시각<視覺>

청각<聽覺> 후각<嗅覺> 미각<味覺> 촉각<觸覺> 의식<意識>을

관장하는 기관)’이라고 한다.


옛부터 지금까지 불교의 각 파에서 서사(書寫) 독송(讀誦)

선정(禪定) 등 갖가지의 불도수행(佛道修行)이 행해져 왔는데

‘육근’과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공통되는 것이라고 하겠다.


니치렌 대성인은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는 이근득도

(耳根得道=이근에 의해서 불도를 얻는다)의 나라다.


그래서 묘법(妙法)의 법을 귀로 듣는 모든 중생은 공덕(功德)을

얻게 되는 것이다” (어서 415쪽, 취의)라고 말씀하셨다.


‘귀’의 작용을 중시하시고 ‘듣는 것’에 의해 공덕을 얻게 된다고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듣는다’고 하면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도 주위의

소란스러운 소리가 마음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반대로 기분 좋은

음색의 음악은 마음을 안온하게 마음을 풍부하게 한다.


음악요법 등이 주목되는 까닭도 이런 데에 있다고 하겠다.

하여튼 ‘귀’의 작용은 참으로 불가사의하다. “귀는 소우주로부터

대우주로 향해서 열린 ‘생명의 창’이다.


또 그 곳에서 생명의 오저(奧底)까지 곧바로 들어갈 수 있는

‘혼(魂)을 향한 문(門)’이다”(‘법화경의 지혜’ 제5권)라고 있다.

묘법(妙法)을 ‘귀’로 듣는 것에 의해 불법과 인연을 맺고

가슴속의 불계를 용현한다.

묘법의 놀라움을 마음껏 말하고 창제하는 것이 사람을

구하는 근본의 길이다.

 

시대는 항상 변화한다.

현재 ‘영상문화’에서는 시각적 효과로

깜짝 놀라게 하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역시 ‘소리’라는 것이야말로 화룡점정(畵龍點睛)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서(御書)에 “성불사(聲佛事)를 함”(어서 708쪽)이라고 있다.

영상을 구사하면서 ‘확신의 목소리여 울려라!’하고

 “소리도 아끼지 아니하고”(어서 329쪽) 용감하게 성의 있는

대화를 계속 전개하자.

 

728x90
반응형
LIST

'알기쉬운 교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념(一念)’  (0) 2024.06.12
일염부제(一閻浮提)  (1) 2024.06.12
만(慢)  (0) 2024.06.12
종람이청(從藍而靑)  (1) 2024.06.12
‘정진(精進)  (1)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