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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행요전 해설

방편품에 있는 십여시를 세 번 읽는 이유는?

by 행복철학자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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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편품에 있는 십여시를 세 번 읽는 이유는?

도다 선생님:그것은 간단합니다.

이러한 것은 복잡한 일이 아닙니다.

십여시는 방편품에 설해져 있습니다.

이것을 적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세번 읽는 뜻은 공(空) ·가(假) ·중(中)의

삼제로 읽는 것입니다.

공가중의 삼제라고 하면 좀처럼 알 수가 없겠습니다만

이는 공제,중제,가제라고 하여 불법철학에서 이 세상의

실상이 어떠한 것인가,

우리들의 생명은 어떠한 것인가 라는 것을 생각하는

방식을 근간으로 하여 「공가중의 삼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천태대사의 스승인 남악대사가 생각해 낸 철리입니다.

가제

이 가운데 내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은 가(假=임시)의 실체입니다.

내가 이대로 있을 것이냐 하면 그렇게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십년이 지난후, 내가 혹시 살아 있어서 67세가 되었다면

선생님, 대단히 변하셨군요」라고 할 것입니다.

지금 이렇지만 나도 26세쯤의 청년기에는 미남자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미남자와 지금과 같이 미남자가 아닌 것과는

어느 쪽이 참다운 것이냐 하면 그것은 어느 쪽이나

다 참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假)의 실체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가의 실체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을 가제라고 합니다.

공제

공제란 있다고 하면 있고 없다고 하면 없다는 이와 같이

유뮤(有無)에 관계없는 참된 실재를 공제라고 합니다.

내 생명도 공제입니다.

너에게 할아버지의 시절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지금은 없습니다.

틀림없이 할아버지는 아닙니다. 나는 청년입니다.

그러나 너는 어린아이의 시절이 없었느냐고 하면 없었던

것이 아니고 사실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생명은 공(空)이 됩니다.

중제

그러면서도 도다죠세이는 중도법상(中道法相) 혹은 중도실상

즉 도다죠세이는 엄연하고도 영원히 갗추어져 있으니

이것이 중제입니다. 이 세개의 원칙에서 일념삼천의

법문을 읽을 때 십여시를 공가중의 삼제로 읽습니다.

그래서 세번 되풀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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