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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행요전 해설

수주의 유래와 , 합장(合掌)에 대해

by 행복철학자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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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의 유래와 , 합장(合掌)에 대해

 

수주의 유래에 관해서는 경문(經文)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습니다.

「옛날, 변지(邊地)에 국토를 가진 파유리왕은 굶주림과

역병(疫病)으로 괴로워하는 백성의 모습에 고뇌하여

부처에게 법요(法要)를 청하러 갔다. 그러자 부처는 당신의

고민을 해결하고 싶으면 목관자 나무 구슬을 백팔 개 만들어

꿰어서 항상 가지고 불법승(佛法僧)의 삼보(三寶)를 불러 가시오.

그렇게 하면 백팔 번뇌를 단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 설하셨다」

오늘날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수주는 「하근(下根)을

인접(引接)하여 수업(修業)을 견과(牽課)하는 도구이니라」

(「당가삼의초」當家三衣抄)고 있듯이 하근의 중생을 인도하고

불도수행을 돕기 위한 법구(法具)이고 염주(念珠)라고도 하며,

그 모양이 둥근 것은 원융원만(圓融圓滿)의 법리(法理)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또 구슬의 수가 백 팔개 있는 것은 백 팔 번뇌를 의미합니다.

(작은 구슬 네 개는 본화(本化)의 사보살(四菩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생명에 여러 가지로 생기는 일체의 번뇌를 어본존의

위대한 불력(佛力)ㆍ법력(法力)에 의해 즉 보리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사주수의 사에는 지금 본문(本文)의 대법(大法)을 만나

이것을 신수(信受)하는 고로 삼도즉삼덕(三道卽三德)의

보주(寶珠)를 자연히 나타낸다. 고로 백팔(百八)의 주(珠)는

백팔(百八)의 묘법(妙法)이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방법에 대해서는 수술(방울)이 세 개 있는 쪽을

오른손에, 두 개 있는 쪽을 왼손에 걸고 가운데에서 한 번 꼽니다.

또 창제할 때에는 비벼 소리를 내거나 하지 않고, 제목의 수를

헤아릴 때에는 부주ㆍ모주<두 개의 큰 구슬>을 넘어서는 안 됩니다.

다음에 합장에 대해서 설명하면 글자의 뜻은 "손바닥을 합친다"는

말이며 양손의 열 손가락은 십계삼천을, 그 열손가락을 합치는

것은 십계호구를 각각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서에 合이란 妙이고 掌이란 法이니라(722쪽)고 있듯이

어본존을 향하여 합장단좌하고 南無妙法蓮華經라고 창제할 때,

자신의 생명에 묘법의 리듬(불계=佛界)이 용현되는 것입니다.

그 때의 올바른 자세로서는 양팔꿈치를 양겨드랑이에 붙이고

합장한 양손은 가슴 앞에 둡니다. 이것은 흉중심성(胸中心性)의

백련화(白蓮華)에 통한다는 뜻에 따른 것입니다.

어쨌든 아침저녁의 근행과 창제를 할 때에는 이상과 같은 점을

기본으로 하여 올바른 자세로 실천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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