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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묘법의 인연은 영원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하고
솔직하게 묻는 고등부원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며 대답합니다.
이케다 SGI 회장 지침
<청춘대화 2>에서 (2000년 9월 발간)
니치렌대성인은 "만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자식을 잃은 어머니에게
다정하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식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석가불의 안내로
영산정토(靈山淨土)에 가서 만나십시오."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는 여성이
그리워하는 자식을 만나지 못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법화경에) 설해져 있습니다.
"(어서1576쪽, 취의)
영산정토에서 만난다는 의미는
"죽은 자녀도 성불했습니다.
그대도 부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불계의 세계에서
함께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우주에 녹아든 생명이 상대방과
일체감을 느낀다고도 할 수 있으며,
우주의 다른 불국토(佛國土)에서 만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우주 전체의 은하(銀河)계는
약 1,250억개'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습니다.(미국천문학회에서.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것을 근거로 한 것)
그래도 불법의 우주관에서 보면
그리 크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근행할 때 읽는 법화경 수량품에는
그보다 훨씬 광대한 우주상(宇宙像)이
설해져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무한(無限)'을
표현한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굉장합니다.
어쨌든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은
지구만이 아닙니다. 수없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불국토'에 다시 함께 태어나는
경우도 있겠지요. 또 지구를 비롯해
'아직 광선유포하고 있는별'에 함께 태어나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구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모두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법화경의 가르침입니다.
생명은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사별했다'고
해도 잠시 먼 곳으로 떠났을 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 가서 잠시 만날
수 없는 경우와 같습니다.
도다(戶田) 선생님도 젊을 때 자식을
잃었습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스물세 살 때, '야스요'를 잃었습니다.
여자아이입니다. 나는 밤새 죽은
아이를 껴안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직
어본존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도
슬퍼 아이를 껴안고 있다가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별하여 이제 나는
쉰여덟 살입니다. 그 아이가 살아 있다면
당시 세 살이었으니까 상당히 훌륭한
부인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금세에 이미 다시 만났을지도….
그것은 신심으로 감득(感得)할 문제입니다.
나는 그 아이를 만났습니다.
금생에서 만나든, 내세에서 만나든 모두
신심으로 감득 할 문제입니다.
(<도다조세이 전집>2)
이것은 자식을 일찍 여읜 사람을 격려하신
말씀입니다. "금세에 그 아이와
또 다시 부모 자식 간의 인연을 맺을
수 있습니까." 하는 질문에 답하신 말씀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딸을 여윈 뒤에 부인도
사별했습니다. 자식과 아내를 먼저 보내고
괴로움에 시달렸지만, 그렇게 온갖 괴로움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 수 많은 사람을
격려할 수 있다, 대중의 지도자로서 남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인간이 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그때는 슬프고
괴로워 견딜 수 없을 것 같아도 지지 않고
꿋꿋이 살면 나중에 '아아,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그것이 신심의 힘입니다.
또 그것이 인생의 진수(眞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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