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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성불의 증거는 명확히 나타난다
이 절에서는 신심을 근본으로 후회 없이
끝까지 산 사람의 임종(臨終)에 관해 말합니다.
일찍이 나는 프랑스 청년들과 함께 루아르
지역을 걸으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삶을 마감한
집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이 르네상스의 거인이 최후를 맞이한 침실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말이 새겨진
동판이 있습니다.
“충실한 생명은 길다.
충실히 보낸 하루하루는 편안한 잠을 이루게 한다.
충실히 보낸 삶은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게 한다.”
좋은 일생을 후회 없이 끝까지 산 사람에게
죽음의 공포는 없습니다.
특히 우주와 생명을 관철하는 영원한 법칙에
따르며 사람들을 위해 정의를 위해 싸우며
나아간 인생이 얼마나 환희 찬 정상에 도달하는가.
니치렌대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퇴전(退轉) 없이 수행해 마지막 임종 때를
기다려 보시라. 묘각(妙覺)의 산에 달려 올라가
사방(四方)을 쫙 바라보면 얼마나 즐겁고
기분이 좋을까. 법계(法界)는 모두 적광토로서
유리(琉璃)를 가지고 땅으로 하고, 황금 밧줄로
길을 여덟 개로 구분했다. 하늘에서 네 종류의
꽃이 내리고 공중에서는 음악이 들리며,
제불보살(諸佛菩薩)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의 바람에
산들거리며 진심으로 기뻐하신다. 우리도
그 속에 들어가 유희(遊戱)하고 즐기게 될
때가 다가왔다.”(어서 1386쪽, 통해)
이것이 우주에 율동하는 불계, 보살계라는
“환희 중의 대환희”의 생명입니다.
대성인 재세 시, 광선유포에 불멸의 공로를
남긴 난조 가문에서는 도키미쓰의 막내동생인
시치로고로가 열여섯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죽었습니다.
마음씨도 외모도 매우 시원시원하고
대성인에게도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이었습니다.
어머니에게는 남편을 먼저 떠나 보냈을 때
뱃속에 있었던 사랑하는 자식입니다.
대성인은 그 갑작스러운 죽음을 매우 깊이
슬퍼하며 성불은 틀림없다고 몇 번이나
되풀이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편지 추신(追伸)에서는 “석가불,
법화경에 몸담고 있었으니 임종도
훌륭하셨으리라.”
(어서 1568쪽)라고.
설령 너무 젊은 나이의 죽음이나 뜻밖의
죽음처럼 보여도 성불의 증거는
분명히 나타납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애석해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남겨진 가족이 수호 받고
번영하는 모습입니다.
가족이 강하게 꿋꿋이 살아갈 때, 죽은
사람은 그 가슴속에 엄연히 계속 살아 있습니다.
대성인은 격려하셨습니다.
“바라옵건대 비모(悲母)가 자기 자식을
그립다고 생각한다면 남묘호렌게쿄라고 불러
돌아가신 부군(夫君)과 자식과 같은 곳에
태어나겠다고 기원하세요.
한 종자(種子)는 한 종자이며, 다른 종자는
다른 종자입니다. 같은 묘호렌게쿄의 종자를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면 같은 묘호렌게쿄의
나라에 태어나실 것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식, 세 사람이 얼굴을
마주할 때, 얼마나 기쁘고 기쁠까요.”
(어서 1570쪽, 통해)
심원(深遠)한 법리를 바탕으로 동화처럼
행복한 로망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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