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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임종이 지금"
<생사일대사혈맥초>에는 "결국 임종이
지금이라고 알아서 신심을 다하여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르는
사람을 '시인명종위천불수수
(是人命終爲千佛授手), 영불공포(令不恐怖)
불타악취(不墮惡趣)'라고 설하셨느니라.
"(어서 1337쪽) 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통해 '임종이 지금'이라는 신심의
궁극적인 자세를 말합니다.
"임종이 지금이라고 알아서"라는 말은
단순히 각오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알아서'란 사실 그대로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생명의 참된 모습을 바라본다는
의미입니다. 누구나 자기 인생은 앞날이
창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제 죽음이 덮쳐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잠시 뒤에 이미
죽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생명의 참된 모습입니다.
하물며 예를 들어 아직 20년, 30년 혹은
5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해도
영원에서 보면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것 또한 '임종이 지금'입니다.
이 사실을 이해하면 분별력이 있는 사람은
지금 이렇게 살아서 불법을 수지한
그 무게를 절실히 느낄 것입니다. 눈앞의
부귀영화나 금생(今生)의 명문명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겁의 미래를
위해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복운을 쌓기 위해 인생의 참된 목적을 응시하며
한결같이 신심에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신심의 궁극적인 자세입니다.
그럼 그렇다고 해서 불법자이자 사회인인
우리가 글자 그대로 모든 것을
내던져야 하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광선유포라는 위대한 목적을 향해
신행(信行)에 힘쓰면 모든 것이 묘법(妙法)을
근본으로 살아납니다.
그것이
'임종이 지금'이라고 깨달은 우리 삶입니다.
순간순간 계속 이렇게 결의하면 '천불수수
(千佛授手), 영불공포(令不恐怖)
불타악취(不墮惡趣)'의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천불이 손을 내밀어준 것과 같이
안심입명(安心立命)한 경지가 되어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수라(修羅) 등과 같은 악취(惡趣)에
떨어지는 일도 없어집니다.
"시인명종위천불수수(是人命終爲千佛授手)"라는
글월은 먼저 일생의
마지막, 죽는 순간에 이렇게 된다는 말인데
또 살아 있는 동안 순간순간의
경애를 말씀하신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결국 임종이 지금"은 지금 모든 생명을
거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광선유포를 위해 일생성불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연소해 끝까지 투쟁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과 불법대화를 나눌 때도 지금을 놓치면
언제 또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또한 이 사람이 숙명전환할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진지하게 대화한다면
그 인생은 이미 임종이 지금이라는
정신에 통하지 않을까요.
어본존에게 창제를 할 때도, 교학을 배울 때도,
격려 편지를 쓸 때도 순간순간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각해보면, 일생이라 해도 지금 이
순간이 쌓여 만들어집니다.
오늘을 알차게 보내지 못하는 사람이 내일
꽃을 피울 수는 없습니다.
순간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사람이 아무리
백년대계를 말한다 해도
그림에 떡에 지나지 않습니다. 과거의 인(因)도
미래의 과(果)도 지금 이순간의
제법실상(諸法實相)에 응축되어 있고, 그
순간의 전환이 구원부터 쌓은
과거의 죄장(罪障)도 소멸하고 미래로 이어질
영겁의 복운도 결정합니다.
그 열쇠가 '임종이 지금'이라는 신심을
확립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달렸다는
숙명전환의 원리를 가르치는
어서라고 배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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