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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자타불이(自他不二)
사제의 마음에 공감, 이 세상에서 불행을 없애고 싶다!
묘락, 천태 대사가 묘법의 특징을 십묘(十妙)로 정리한 것을 기초로
십(十)의 불이(不二)를 설했는데 이번에는 그중 제7의 자타불이
(自他不二)를 살펴본다.
친구를 괴롭힌다거나 등교를 거부하는 등 중, 고등학생 세대가 안고
있는 문제는 심각하여 더욱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집단괴롭힘은 상처를 받은 사람은 물론 상처를 입힌 사람도
큰 정신적 상처를 남겨 훗날까지 큰 영향을 끼쳐 인간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그러나 소년들을 비인간적 행위로
몰아붙이는 것은 더욱 용납할 수 없다.
인간에게는 선(善)의 방향과 악(惡)의 방향으로도 가능성은
무한히 열려 있다. 자기 중심으로 타인을 짓밟는 극악무도한 존재로
될 수 있고, 모두와 사이 좋게 협조하면서 저마다 개성을
신장할 수도 있다.
그 위에 인간은 극악무도한 것을 인간 이하의 축생으로 간주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자기를 높여 가는 것을 인간적 인간성의 발로라고
자리 매김 해 왔다. 지금도 변함이 없다.
인간은 자타 함께 향상 모두의 행복을 바라고 구하며 실현하려는
것이 본성(本性)이라고 인정해 왔다.
청소년을 둘러싼 문제에 오랫동안 종사해 온 오기 나오키 씨는
그 문제의 바닥에 깔려 있는 근본원인과 해결의 방향성을 다음과
같이 시사했다. 남을 괴롭히는 행위를 하는 집단괴롭힘이 가해자를
인간학대의 비인간적인 세계에서 구제하기 위해서 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인간에게 학대행위를 하면서 가해자가 그것을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은 가해자의 마음속에 어떤 형태의 스트레스가 쌓여 사람의
감정이 어떤 형태로 왜곡됐다는 증거이기 때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가 어려운 시대다. 인간은 인간다운
인간이 되자고 노력했을 때 비로소 인간이 되는 법이다.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스승이 필요
우선 인간다운 인간에게 지도를 받았을 때 비로소 인간이 된다.
다이아몬드를 갈고 닦는 것은 다이아몬드인 것처럼 사람을
연마하는 것은 사람이다. 이케다 SGI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끊임없이 향상하는 궤도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불도수행입니다.(법화경의 지혜 제4권 166쪽)
불도(佛道)란 사람으로서 사람이 되기 위한 인간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석존도 사람들과 신들의 교사라고 불렸다.
오기 씨는 저서에서 중고생은 표면적으로는 애칭으로 부를 수 있는
친구관계나 대등하게 대화할 수 있는 상대를 교사에게 요구하고
있으나 사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교사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히려 살아 있는 인간성을 교사에게 기대하고 깊이
신뢰하고 서로 존경하면서 생활과 학습을 할 수 있는 긴장감이
감도는 관계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친근함이 없으면 많은 사람을 이끌 수 없다.
그러나 진정 사람을 이끌기 위해서는 깊은 학식과 넓은 마음 등의
살아 있는 인간성의 빛남이 필요하다.
사람들과 신들의 교사라고 칭송 받은 부처는 살아 있는 인간성의
빛을 가진 사람이다.뭔가 하고 싶다! 뭔가 하자! - 감응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자(自)란 부처로서 부처의 마음을 계승하여
사람들을 구하는 사람이다. 타(他)란 구원받는 측의 사람들이다.
묘락은 이런 자타불이를 감응묘(感應妙) 신통묘(神通妙)로써
확립하고 있다.
도다(戶田) 제2대 회장은 감응(感應)이란 중생이 부처를 느끼고
지도자를 바라는 것에 응하여 출현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 신통이란 부처가 고뇌하는 사람들을 자신과 같은 자유자재의
경애로 높이는 힘을 말한다.
사람은 시대와 사회의 분위기에 둘러싸여 사는데 시대와 사회는
항상 변화하고 앞이 막힌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폐색감(閉塞感), 무력감에 번민한다.
그리고 어떻게든 불행에서 피하고자 그 방법을 가르치는
지도자를 갈구한다.
그것에 응하여 뭔가 하려는 지도자가 부처다.
부처는 민중의 원(願)에 응하여 모든 사람의 이해력, 실천능력
(기근)에 맞추어 가르침을 설한다.
그리고 마침내 부처 자신이 행한 것처럼 만인이 자신들의 생명에
영원히 상주하는 청정하고도 힘찬 본성인 불계를
나타내도록 재촉한다.
자타불이란 현실 사회의 고뇌를 타개하는 근원이 되는 힘(에너지)이
부처에게도 사람들에게도 동등하게 본성으로 갖추고 있다고
가르치는 법리다. 또 사람들이 구하는 것에 응하는 부처를 나타내고
사제의 마음이 서로 호응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구제 받는 제자에서 구제하는 제자로묘락의 자타불이 설에서는
부처가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천태의 십묘(十妙)가 법화경 중에서도 진정한 제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적문(迹門)의 교설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위에 사람들이 불도를 실천하여 성불하고 부처의 행동과
부처가 해야 할 사람들을 고뇌에서 구제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설하고 있다. 자타불이의 법리를 설한 구극의 목적은 제자들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자각하여 각자 개성이 풍부한 힘을 최대한
발휘하여 모든 사람들을 고뇌에서 해방하고 함께 행복한
길을 걸어가는 곳에 있다.
구제 받는 제자에서 구제하는 제자로 - 이것이 목표다.
그것은 역시 부처의 근본 바람인 모두를 행복하게라는 마음을 자신의
근본적인 소원으로 하는 것에 사제불이의 마음이 있다.
사제불이의 마음은 민중을 결단코 끝까지 구제해 간다는 스승의
마음을, 신심을 계승해 간다(법화경의 지혜 제6권 348쪽)라는
것밖에 없다. 이런 사제불이의 길을 현실사회에 넓혀온 것이
창가학회다. 선을 행하지 않는 것은 악과 같다
이 세상에서 불행을 없애고 싶다 모두를 행복하게 -
학회 70 여년의 역사는 마치 행복을 위한 연대를 확대한 역사다.
앞에서 언급한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은 악에 떨어져도 불행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아니 실은 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도 큰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
그것을 막을 수 없어 고민하고 있다. 이것이 불행의 본질이다.
현대사회에는 이런 불행이 만연하여 하나의 악이 새로운 악을,
하나의 불행이 새로운 불행을 낳고 있다.
마키구치(牧口) 초대 회장은 이 점을 항상 논하셨다.
철도의 선로에 돌을 놓는다. 이것은 말할 것도 없이 나쁜 짓이다.
그러나 돌이 놓여 있는것을 알면서 그것을 치우지 않는 즉 선한
일을 하지 않으면 열차는 전복되고 만다. 결과적으로는 선한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악한 일을 한 것과 마찬가지다.
불선(不善)을 선으로 생각하고 악과는 다르다고 생각하여, 법률에
저촉되지 않으면 불선도 괜찮다고 오해하고 있는 곳에 현대가 앓고
있는 병의 근본이며 독선적 행위가 횡행하는 결과를 낳았다.
악행의 죄만큼은 누구나 가르치지만, 불선의 죄를 묻지 않는 것
은 정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사회악의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이처럼 어느 때는 뛰어난 비유로 어는 때는 엄격한
논리로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지 않는 것이 악이자 불행의 원인이다고
느끼게 하여 자신이 솔선하여 인간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악에 대해
철저히 싸웠다.
마키구치(牧口) 회장이 산 시대는 그 악이 사회를 집어삼켜
국가권력의 중추를 점한 시대였다.
그런 가운데 더욱 투쟁하고 부당한 탄압에 자신의 신념에 따라
옥중에서 순교했다. 괴로워하는 사람을 구하고 싶다!
그 신념을 계승하여 전쟁이 끝난 후 황야에 홀로 일어서신 분이
도다(戶田) 제2대 회장이었다.
어떤 대난이 있을지라도 나는 광선유포의 대원을 절대로
버리지 않습니다. 목숨을 당장이라도 버리겠습니다.
목숨을 아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중략) 나는 해야할 일을 할 것
입니다. 그것은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 괴로워하는 사람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 외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도다 회장의 호소에 전쟁이 끝난 후 최악의 구렁텅이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이 호응하여 자신들의 행복을 원하여
실천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이기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고뇌를 해결하고 행복을 포착한 사람들은 사는 기쁨을 깊이
맛보고 그 환희를 타인에게 자진하여 전했다.
자타 함께 행복을 바라며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만인이 목표로
삼아야할 최고의 인간으로서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자각하여
행복을 목표로 민중의 연대를 넓혔다.
그 연대를 더욱 강하고 넓게 확대한 사람이 이케다 SGI회장이다.
이케다 SGI회장은 마키구치, 도다 회장의 마음을 계승하여
그 구상을 하나하나 실현하고 더욱 넓게 세계를 무대로 하여
전개했다. 그 생명존엄, 인간주의의 행동에서 확고한 평화와
인도주의의 연대를 구축해 왔다.
SGI멤버는 역대회장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공명하면서 자신의
고락을 극복하여 권력의 마성이나 사회 구조적인 악에도 굴하지
않고 선의 세력, 행복의 세력을 각자 위치에서
전력을 다해 넓혔다. 이미 21세기가 시작했다.
새로운 세기를 선과 행복으로 넘치는 인간성이 빛나는 시대로
만들기 위해 더욱 강성한 신심으로 한사람 한사람이 사명과 긍지를
자각하여 행복의 연대를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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