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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6.의정불이(依正不二)

by 행복철학자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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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의정불이(依正不二)

 

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


  묘락대사(妙樂大師)는 천태대사(天台大師)가 묘법의 특징을 10묘로

정리한 것에 입각하여 10가지의 불이(不二)를 설했다.

그 중 여섯번째인 의정불이(依正不二)에 대해 해설한다.

우주대의 생명을 연다

2년 전 일본에서 뇌사이식에 관한 여론조사가 있었다.

조사항목 중 현재 15세 미만 뇌사상태 사람에게 장기 제공을 할 수

없어 연소자에게는 이식을 할 수 없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이 있었다. 그 중이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67.9%나 됐고, 이식하지 말아야한다고

답한 사람은 21.1%였다.

중병으로 투병하는 어린 생명을 구할 수만 있다면 구해 주고 싶다

이것이 인정이다. 이 조사결과는 각박한 세상이지만 인정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런데 이식을 받을 수 없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은

그러면 비정(非情)한 사람인가.

얼마 전 일본에서 현행 뇌사이식법을 재검토 하여 후생성의 보조금을

받고 이 일을 하던 연구반이, 15세 미만 어린이는 친권자의

승인만으로 이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그래서 예를 들어 개정(改正)이 시행되었다고 하자.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서 내 아이가 뇌사상태에 빠진 부모의

처지로 되어 이 문제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최선을 다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뇌사입니다라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되었다.그와 거의 때를 같이하여 다른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장기이식을 고려해 주실 수 없는지라고 부탁을 받는다.

슬픈 사태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나름대로는 열심히 돌봐주었지

않았나라고 믿고 싶은 마음도 든다.

한편 어찌됐든 이야기를 들어 보고 해야지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현행법이 중의원에서 가결되었을 때 창가학회 광보실은 충분히

사회적 합의가 형성되지 않은 단계에서 결정한 것은 졸속이고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표명했다.

지금까지 뇌사와 관련해 이야기를 했는데 이 문제에서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현대 사회에서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화 등으로

종래 가치관은 무너지고 생명관, 인간관, 세계관도 다양화됐다.

불법(佛法)에서는 행동하고 그 보(報)를 받는 주체인 인간 생명체를

정보(正報)라고 한다. 그리고 그 생명을 낳고 지키는 것과 함께

생명의 행동 무대로 되어 생명활동의 영향을 받는 환경을

의보(依報)라고 한다.

이 둘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나누어지기 어렵게 결합되어 있는 것을

의정불이라고 한다.

그런데 의정불이란 환경에 번롱(飜弄)당하고 지배받는 것이 좋다는

가르침이 아니다.

오히려 격동의 현실사회에서 근본으로 해야 할 영원의 법칙 규범을

찾아 그것에 입각해서 무엇에도 파괴되지 않는 절대적 행복경애인

성불(成佛)을 목표로 해서 실현하는 것을 가르쳤다.

더욱 나아가서는 불법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 자신이 주체자로 되어

지혜와 자비의 행동으로 변화의 연속을 바르게 방향 잡아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구축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영원한 규범 최고의 연은 묘법

그러면 기본으로 삼아야 할 영원한 규범 또 절대적 행복경애를 여는

연으로는 최고의 대상(경묘<境妙>의 구경<究竟>)이란 무엇인가.

천태대사(天台大師)는 그것은 법화경에 보여지는 법 그것이라는

의미로서 법신(法身)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묘법인 것이다.

천태는 이 법신을, 비로차나(毘盧遮那) 편일체처(遍一切處)라고

부르고 있다.비로차나란 산스크리트어로는 빛나는 것 광명이라는

의미다. 편일체처란 그 광명이 널리 미치지 않는 곳 없이 모든 곳을

밝힌다는 것을 말한다.

그 묘법을 수지하고 묘법과 일체로 되는 부처가 갖춘 지혜와

자비가 태양이 평등하게 초목에 빛을 주어 기르는 것 같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어둠에 평등하게 빛을 주어 생활하는 용기와

희망을 준다. 그 공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보여주는 것이 의정불이다.

자신의 마음에 태양의 불법 묘법을 빛내고 있으면 온

세상이 어두운 구름에 덮힌다 해도 유쾌하게 자재로 살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환희의 인생을 걷게 할 수 있다.

의정불이는 천태의 10묘 가운데 감응묘, 신통묘에 입각해서

묘락이 세웠다.묘법을 근본으로 한사람이 세간의 고뇌에 응해서

자기가 가진 무한한 힘을 자재로 발휘해서 함께 성불의 길을 걷게

한다는 원리를 보이고 있다.

이런 삶의 태도를 관철하는 주체자가 있는 한 환경에 주체자의

마음과 일치하는 묘경(妙境)<=법신(法身)>이 실현되고 변혁된다.

그런 의미에서 의정불이는 혁명 철학이다.

자기의 영원한 규범을 마음에 견지하고 변혁자로 끝까지 살아간

분이 학회의 역대 회장이다.

마키구치(牧口) 초대 회장은 군부정권 밑에서 부당하게 체포로

붙잡혀 있던 극한의 감옥에서 이렇게 적어보냈다.

신앙을 일심(一心)으로 하는 것이 요즘 하는 일입니다.

이것만 하고 있으면 아무런 불안도 없습니다. 마음하나 두는

곳에 따라 지옥에서도 안전입니다. (1944년 1월 17일의 편지)

더 나아가 수인들을 상대로 언제의 좌담회처럼 가치론을 이야기하고

모두를 교육하고 있었다고 한다.

묘법의 흔들림없는 믿음이 있으면 최악의 환경에 있더라도 자신도

자재이고 사람들까지도 높이고 풍요롭게 할 수가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영원한 묘법을 믿고 그것을 근본으로 하면

자재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솟아오른다.

도다(戶田) 제2대 회장은 법화경에서 구원의 부처가 이제도

이 세계에 상주한다고 설하는 것을 해설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대우주는 즉 본존님이라는 것이고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의

생명은 구원이래 대우주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본존님에게 합장하고 배례드려서 본존님의 생명을 우리가 받으려면

우리의 생명 자체가 남묘호렌게쿄라는 것이니까 본존님의 힘이

우리들 편으로 나옵니다. 그러면 세상의 일을 두고 봐도 큰 잘못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묘법 근본으로 하면 우주에 편만하고 영원히 다함이 없는 끝없는

대생명력을 용솟음쳐 오르게 할 수 있다.

또 이케다(池田) SGI회장은 세로로 뿌리를 구원의 생명으로까지

내리고 가로로 법계(法界=전우주)에 관철한 본인(本因=성불의

근본인)입니다.

 그것이 남묘호렌게쿄입니다. 우주의 일체를 움직이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영원한 대생명이고 대 법칙입니다. 본존님을 믿고 묘법을

부르고 행할 때 그 때는 언제나 구원원초입니다. 구원이란 작용하지

않고 꾸며 갖추지 않고 본래 있는 그래로라는 의이니라.

대생명력이 솟아 올라온다. 현재도 미래도 자유자재로 된다.

니치렌(日蓮) 불법은 희망의 불법입니다. (법화경의 지혜 제 6권)

모든 사람을 절대적 행복으로 라는 영원한 우주의 근본법칙을 자신의

살아가는 태도라고 믿고 정할 때 자신도 환경도 희망의 방향으로

변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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