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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수방비니(隨方毘尼)

by 행복철학자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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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비니(隨方毘尼)
 


 

오늘날 국제창가학회(SGI)는 세계 1백92개국에 넓혀졌다.


원래 각각의 나라에는, 서로 다른 문화·역사·언어·종교가 있고,

불법(佛法)이 유포(流布)되는 데에는 많은 어려운 바가 있다.

그런데 그 벽을 어떻게 해서 극복할 수가 있었던가.

 

불법에는 ‘수방비니(隨方毘尼)라는 사고방식이 있다.


그것은 불법의 본의(本義)에 어긋나지 않는 한(限) 각 지역(地域)의

풍속, 습관이나 시대의 풍습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말씀하셨다.


“수방비니라고 하는 계(戒)의 법문이 이에 해당함이라.

이 계의 뜻은 심히 결함이 없는 한, 약간 불교(佛敎)에 어긋난다

해도, 그 나라의 풍속(風俗)을 어기지 말라고 하여 부처가 하나의

계를 설(說)하셨다”(어서 1202쪽)라고.


예를 들면, 정좌(正座)를 하는 습관이 없는 나라에서 의자에 앉아

근행하는 것이 정착(定着)된 것 같이, 법리(法理)와 모순되는 것이

아닌 범위 내에서 그 나라·지역의 역사나

문화를 존중해 가며 유포되었다.


작년 9월, 미국 동시다발 테러를 계기로 지금 세계는 글로벌리즘과

내셔널리즘의 대치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식자(識者)도 있다.


그 대립을 넘어 ‘공생(共生)’하는 길은 현실의 생활문화, 생활양식

등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고 충분한 대화를

계속해 가는 것이다.


‘생사(生死)’라는 인류보편 과제(課題)의 해결로부터

출발한 것이 불법이다.


모든 차이를 대화로 극복한 SGI는 ‘그 곳에 사람이 있으니까’라는

이케다(池田) SGI회장의 신념으로부터 지금과 같은 대 발전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자! 우리들은 언제까지나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착실하면서도

 우정과 우호의 대화를 펼쳐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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