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의(隨自意)

수자의(隨自意)

각지에서 우호확대의 ‘밀물’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벗의 행복을 빌고,  자신의 마음에 맥박치고 있는 올바른 신념, 용솟음치는 정의의 마음을 그대로 굳게 말해간다. 용기를 다해서…. 이 ‘수자의(隨自意)’의 정신이야말로 국제창가학회(SGI)의 혼이다. 그런데, ‘수자의’라는 것은 부처가 자신의 깨달음을 곧바로 설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석존의 ‘출세의 본회’의 가르침인 ‘법화경’이 수자의의 경에 해당한다. 수자의의 대어(對語)인 ‘수타의(隨他意)’는 중생의 능력에 응해서 설하는 것을 말하며, 이전권교(爾前權敎)가 이것에 해당한다. 법화경 <권지품>제3에서는, 멸후(滅後)의 악세(惡世)에는 불법(佛法)을 모르는 사람, 사지(邪智) 증상만(增上慢)의 중(僧), 권위를 기회로 삼아 권력과 결탁하는 중이 충만해 있어, 그 속에서 법(法)을 설하는 것에 의해 난(難)을 불러 일으켜간다고 설해져 있다. 또 <상불경품>제20에는, 불경보살이 사람들로부터 박해를 받으면서도 사람을 예배하고, 법을 설하는 것이 있다. 이 양품(兩品)에서 공통된 것은 사람들이 법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지, 좋아하지 않는지를 물을 것 없이 ‘굳이 법을 설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자의’의 홍법(弘法)은 결코 ‘어거지로 내리 누르는’ 그런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벗이 자신의 생명 속에 지니고 있는 불계(佛界)를 열어 가는 데에 있어,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존귀한 작업인 것이고, 거기는 자애(慈愛)의 마음이 맥박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지하게 기원하고, 홍교에 도전하는 가운데 자기의 성장도 있게 된다. ‘강압’이라면, 그것은 에고의 강매(强賣)로 되고 말 것이다. 이케다(池田) SGI회장은 “법화경은 ‘수자의’의 경이다. 또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신수(信受)하는 자도, 배척하는 자도, 순역(順逆)간에 모두 구제받는 대법(大法)인 것이다. 그 법화경의 정신에 설 때, 사람이 어떠하건 간에 대성인의 지남(指南)대로 당당하게 법을 넓히고, 말해야 할 지도는 자애를 가지고 확고하게 말해 가는 것이 바른 것이다”라고 스피치 한바 있다.  용기를 가지고 우리 모두 대화 확대의 큰 파도를 일으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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