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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육난(六難) 구이(九易)

by 행복철학자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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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난(六難) 구이(九易)

 법화경이 사바세계에 널리 전파(傳播)되어서 法華經 정토(淨土)
된다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법화경
받아 가지고 남에게 설하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이니까 굳은 결심,
큰 원력(願力)을 바르게 세워져야 하기 때문에 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한 달 두어 번 절에 가서 향꽂고 불전(佛錢) 놓고 

삼배  백팔배 올리고 시식(施食)하는 일들은 어려울 것이 없지마는,
 말법시대 오탁악세에서 일불승교 法華經을 펴서 삼계화택에서
괴로워하는 사람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모두 구제하여 전인류가
영원히 살 수 있도록 눈을 뜨게 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투쟁견고 백법은몰(鬪爭堅固 白法隱沒)의 시대, 오탁악세
물질만능 시대에서 미혹(迷惑)에 빠진 캄캄한 오밤중의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눈 뜨게 해주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법화경 견보탑품에서 비유드신 것처럼, 수미산을 번쩍 들어서
수없이 많은 여러 불국토에 던져 놓는 일이나ㆍ발가락으로
삼천대천세계를 멀리 다른 나라에 차서 던지는 일이나

유정천에서 모든 중생을 위해 한량 없이 많은

다른 경전을 연설하는 일,이런 것들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진짜 어려운 것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다음에, 험악한
세상에서 法華經 설하는 일이 진짜 어려운 일이라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法華經 오종법사 보살행에 있어서 여섯 가지
어려움(六難)과 아홉 가지 쉬움(九易)을 말씀하셨습니다.  

 

중생 부처님 가르치심을 실제로 행하려고 하면 한없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특히 法華經 이외의 항하의 모래알같이 많은 모든 경전을

다 설하는  일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法華經  오종법사보살수행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일불승교 法華經을 믿는 마음으로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범부
중생에겐 무척 어려운   두타행이라는 것입니다.

 

범부가 법화경
받아가지는 수행이 어렵다는 것을 달리 말하면, 불교는 단순한
이론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행(行)해서 필사의 노력을

 끊임없이 찰나찰나 거듭하는 가운데 남을 구하고 세상을 구하는
힘이 생겨나야만, 비로소 신앙한 보람이 드러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육난(六難) 구이(九易)의 법문을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을 펴는 것이 어떤 어려움보다도 더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항상 힘을 아끼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에서  

 

여섯 가지 어려움과, 세상에서 아무리 어렵다고 하는 일이라도,
法華經을 펴는 데 힘쓰는 것에 비하면 쉽다는 아홉 가지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육난(六難) 곧 여섯 가지 어려움이란  

 설경난(說經難)→경전(經典)의 깊은 뜻을 찾아 설하기가 무척    

    어려움을 말합니다.  

② 서지난(書持難)→경을 쓰고 가지기 어려움을 말합니다.  

③ 잠독난(暫讀難)→잠시라도 읽기 어려움을 말합니다.  

④ 설법난(說法難)→법을 알기 쉽게 남에게 설하기가
    어려움을 말합니다.  

⑤ 청수난(聽受難)→경을 듣고 제대로 깊은 뜻을 받아 가지기가    

     어려움을 말합니다.  

⑥ 봉지경난(奉持經難)→경을 받아 받들어 실천하는 어려움을 말합니다. 

 

첫째 덕목 설경난(說經難)은 경을 설하기 어려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보편적으로 경전의 뜻을 해설하는 강론(講論)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까다롭게 되면, 경전을 설해도 상대해주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무리 설해도 상대해 주지 않으면 강론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만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 강론을 들어
주지 않는 것까지는 좋지마는 비웃는 사람도 있고 욕하는 사람도
있고ㆍ비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무서운 박해를
가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박해를 당하는 것도 한 번 두 번은
모르지만, 아무리 설해도 들어주지 않고 도리어 박해만
가해온다면 이것을 참고 그냥 계속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경전상에서법화경 상불경보살품 제 20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상불경보살품에 등장하는 상불경보살오종법사 보살행
방해하는 어려움을 불교에서는*방난(妨難)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방난(妨難) 가운데서도 굽히지 않고 열심히 경전을 설해야만
비로소 경전을 설한다고 할 수 있으므로 그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부처님께서는 이미 아시기 때문에 설경난(說經難)을
첫째 덕목으로 놓으시고  신칙하십니다. 모든 방난(妨難)

참고 끈기 있게 계속 나가야만 일승교
法華經이 펴지는 것이므로, 경을 설하기가 그렇게도 어렵다는
것을 굳게 각오하라고 해서 설경난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험악해질수록 웬만한 교(敎)는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또한 가장 훌륭한 는 설해야 좀처럼 알기 어려우므로,
이래저래 를 설하기란 힘듭니다. 인간이란 이상한 속성이

있어서 쉬운 것을 말하면 그런 것은
다 알고 있다고 업신여기고 어려운 것을 말하면 그런 것은
머리가 아프다며 상대하지 않습니다. 이 점이 어려운 것입니다.


알아 듣기 쉽게 설하되, 간간 어려운 것을 설해서 깊은 맥락이
이어지도록 설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삼주설법으로
중생을 제도하시며 중생을 자식(子息)이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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