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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모 동산의 복숭아
<개목초>에는 서왕모의 동산의 복숭아보다도 만나기
어렵고(어서 218쪽, 취의)라고 있다.
서왕모의 왕모란 조모라는 뜻으로, 중국대륙의 서쪽에 사는
여성의 존칭이 서왕모라는 말의 유래다.
고대 중국인의 구전(口傳)으로 세마리의 청조(靑鳥)에 의해
먹을 것을 운반받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여신으로 되기도 하고
곤륜산(崑崙山)에 사는 아름다운 눈과 깨끗한 흰 이빨을 가진
선녀로 불려지기도 한다.전한(前漢)의 무제(武帝)의 생애를
기록한 한무내전에는 무제와 서왕모의 이야기가 쓰여 있다.
(중략
서왕모는 서방의 곤륜산의 포량풍이라는 동산에 살고 있었다.
이 동산에는 참으로 훌륭한 복숭아 나무가 있다.
어느 땐가 그녀는 자기가 그 복숭아를 두개 먹고 나머지 다섯개를
무제에게 주었다.불로장수를 바라는 무제는 어찌해서라도
이 복숭아의 씨를 받고 싶습니다라고 청한다.
이에 대해 서왕모는 이 복숭아는 세간에 있는 복숭아와는 다르다.
이 복숭아는 삼천년에 한번밖에 꽃이 피지 않는다.
그리고 삼천년에 한번 밖에 열매를 맺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니치렌 대성인은 <개목초>의 일절에서 법화경을 만나는 것은
삼천년에 한번밖에 열매를 맺지 않는 서왕모의 동산의 복숭아를
만나기보다도 더 어렵고 존귀한 일이라는 것을 교시하시고 있다.
또 청조가 반드시 서왕모에게 먹을 것을 날랐던 일 때문에
서왕모의 선상(先相)에는 청조(어서 965쪽)라고도
말씀하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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