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심로(心勞)

사태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가, 나쁜 방향으로 가는가.

그것은 대수롭지 않은 한 마디로 결정되고 만다. 실로 미묘하다.

 

그러므로 섭외라든가 외교전에서도 지혜로운 한 마디가 중요하다.

초점이 없는 장황한 이야기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

 

하물며 오만한 태도나 야무지지 못한 태도로는 웃음을 사고 만다.

동지에 대해서도 그 사람의 한 마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또한 그 사람에게 어떠한 한 마디를 건네는가. 여기에 깊이

마음을 써야만 지도자다.

 

이 사람은 도대체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 것일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무엇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

그것을 예리하게 헤아려 준다.

 

알아준다. 이해해 준다. 포용해 준다. 여기에

지도자의 심로(心勞)가 있다.

 

 

요는 이 사람을 어떻게든 육성하자! 도와주자! 지켜주자!

 이 강한 일념을 가지고 있는가.

그 자애에서 지혜는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