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은 서력 208년, 지금으로부터 1천8백년 전에 일어났습니다.
잘 알고 계시듯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이, 지략으로 압도적인 조조군의
대군을 물리친 전투입니다. 이것으로 시대는 제갈공명이 전망한 '천하삼분지계
(天下三分之計)'로 크게 움직였습니다.
'지혜'입니다. 우리에게는 위대한 불지(佛智)를 끌어낼 '신심'과 '기원'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 강한 힘입니다. 그리고 최고의 '노력'. 그곳에 승리는 생깁니다.
분발합시다!
'적벽대전' 때 공명은 스물 여덟 살.
생각해 보면 내가(이케다 선생님) '오사카 투쟁'에서 대 승리를
거둔 것도 꼭 스물 여덟 살 때였습니다.
여러분처럼 젊을 때에 얼마나 투쟁을 하고 성장을 이루어 역사를
남길 수 있는지, 이것으로 인생은 결정됩니다.
일찍이 도다 선생님도 '삼국지'에는 '패도(覇道)'와 '왕도(王道)'의
투쟁이 묘사되어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패도'는 즉 권력으로 민중에게 군림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그것에 비해 '왕도'는 인간주의의 힘으로 민중을 지키고 싸우는 삶의 자세입니다.
이 '왕도'를 관철한 사람이 제갈공명이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에서는 학회가
진정으로 '왕도'를 걷는 단체입니다. 오늘은 이 말을 남겨 두고자 합니다.
나는 목숨을 걸고 도다 선생님을 받들고 학회를 발전시켰습니다.
그것이 최대의 자랑입니다.
비열한 박해도 받았습니다. 은혜를 저버린 퇴전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학회의 '왕도'를 지키기 위해 난(難)을 한 몸에
받으며 꿋꿋이 투쟁했습니다.
영원히 올바른 '왕도'의 학회를 . 이것이 내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사랑하는 청년을 위해 신시대에 빛나는 최고로 훌륭한
정의의 성을 완벽하게 구축할 결심입니다.
제갈공명의 지휘에서 배워야 할 점을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 말하겠습니다.
1. 하나는 '인재 등용'입니다.
공명은 "인재를 추천하는 일보다 더 충의(忠義)롭고 이익이 되는
일은 없다"라고 말합니다.
공명은 신분 서열에 집착하지 않고 실력이 있는 사람, 뛰어난
사람을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했습니다.
또 자기 취향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인간을 평가하도록 주장합니다.
2. 다음으로 '단결 중시'입니다.
공명은 전투에 앞서 전군의 마음을 하나로 단결시켜야 한다고 논합니다.
또 단결을 흩뜨리는 무리는 엄정하게 처벌했습니다.
3. 그리고 '정보 수집'입니다.
사람들이 올리는 보고를 소중히 하며 건설적인 의견을 내도록
직접 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오만해지지 않고 방심하지 않으며
많은 사람의 의견을 겸허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보의 진위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확인했습니다.
4. 또 '자기편을 만들었습니다.'
주변의 소수민족과 적극적으로 연대를 맺었습니다.
불필요한 분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함부로
적을 늘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공명의 작전이었습니다.
5. 그리고 공명은 '호령이 확실'했습니다. "이것을 하자"라고
전투의 핵심을 명쾌하게 제시했습니다.
더욱이 공명은 '스스로 선두에 서서 움직이고 모든 책임을 졌습니다.'
자기는 편안하게 있고 남에게만 시키는 것은 리더로서 실격입니다.
조직의 가장 큰 악입니다.
스스로 앞장서서 길을 열고 지휘를 해야 합니다.
어쨌든 도다 선생님은 제갈공명을 말하며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학회는 인재의 성이어야 한다."
"광선유포의 때에는 공명과 같은 인재가 세계에서 나올 것이다."
아무쪼록 모두가 '창가의 제갈공명'이 되어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명지휘를 해 주기 바랍니다.
자신이 길을 열고, 스스로 솔선해서 행동하는 것이 성자의
조건이라는 말입니다.
청춘 시절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그러므로 철저히
배우고, 자신을 단련해서
인생을 승리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해야 합니다.
악이나 부정이 있으면 단연코 맞서 투쟁하고, 언론의 탄환으로
타파하는 지도자가 되기 바랍니다.
불법에서는 '숙명전환'을 가르칩니다.
어떤 고난도 반드시 극복하고, 행복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신심으로 자기 자신의 숙업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지휘한 연합군
사령관 몽고메리는 말했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지도자도 승리하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
투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평화와 행복을 위한 우리의 투쟁도 반드시 연속 승리해야 합니다.
불법은 승부고, 인생도 승부입니다. 패배하면 비참하고 불행합니다.
반대로 승리하면 즐거우며 모두 기뻐합니다.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습니다.
인간은 정신성이나 철학을 상실하면 더 이상 인간이 아닙니다.
동물과 같은 삶을 살 것입니다.
악덕을 허용하면, 그 영향력이 잇따라 주위로 넓혀집니다.
거짓말은 무섭습니다.
주위를 기만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인간성마저도 파괴합니다.
높은 곳을 향해 날아오르는 힘이 묘법이고, 우리 신심입니다.
지금 세계의 많은 지도자나 식자가 창가학회 인간주의 운동에
찬동하고, 높은 평가를 보냅니다.
나는 지금까지 세계평화를 위해 온갖 손을 다 썼습니다.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노력이 지금 활짝 꽃피고 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나를 정말 소중히 육성하셨습니다.
나는 선생님과 불이(不二)인 제자로서 세계광포가
전진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진실한 사제만큼 장엄하고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어느 세계든, 아무리 큰 단체든 이러한 '근간'이 견고한 곳은 강합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존재가 됩니다.
도다 선생님도 언제나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나?" "어떤 내용인가?"
"감상을 말해 보게" 하고 물으셨습니다.
비행기에서든 열차 안에서든 모든 곳이 교육의 장이었으며,
마음을 놓을 틈이 없었습니다.
정체는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우리 정신은 투쟁하지 않으면 판단이 흐려집니다.
항상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새해를 맞아 개최한 간부회, 고맙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성장해서 승리자가 되기 바랍니다.
나도 열심히 기원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잘 부탁합니다!
장시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한해가 되기 바랍니다!
승리하는 해가 되기 바랍니다!
오늘은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