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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신앙과 실천

현대가 원하는 佛法의 윤리관

by 행복철학자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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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교학> 현대가 원하는 佛法의 윤리관

인간의 세기를 여는 불교의 이념

진정한 종교는 본래 시대와 사회에 대응해서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희망의 지침으로 되는 윤리를 올바르게 제시할 사명이 있다.

현대는 온갖 사물(事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 새로운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윤리의 구축이필요하게 되었다.

 

이케다(池田) SGI회장은 급격하고도 또한 세계적 변화의

시대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세계의  여러 석학들과 대화를 해왔다.

토인비 박사와의 대담을 비롯해 여러 대담에서도 새로운

시대를 리드하는 윤리구축의 빛을 볼 수가 있었다.
한편 닛켄종은 교학(敎學)을 자신들의 범주 안에 넣어버리고

권위화해서, 그것으로 할 일을  다 했다고 만족하는

교학은 죽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케다 SGI회장의 최근의  저작을 바탕으로

현대 여러 문제의 저변에 적지 않게 흐르고 있는 자유주의'를

둘러싸고  있는 과제에 대해서 고찰해 보고자 한다.

 


지구화의 明과 暗

현대 세계의 양상을 특징적으로 표현하는 말로,

글로벌리즘'이라는 말을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말은 지구화(地球化)' 지구주의(地球主義)' 등

여러 가지 번역이 있다. <중국에서는  '전구화(全球化)'라고 한다.>

글로벌리즘은 경제 분야에서 먼저 보여주고 있다.

 

소련의 붕괴에 의해, 구(舊) 사회주의  경제권 대부분이

자본주의의 시장경제권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하겠다.

처음에 글로벌리즘은 과학기술 등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지구주의라는 밝은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국경을 넘어 출입하는 거대자본의

맹위(猛威)에 의해, 1997년쯤 부터 아시아에 심각한

통화위기가 일어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띠기 시작했다.

 

자유주의의 중요한 원칙

자유'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정치적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빈곤으로부터의 자유 등, 인류는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려왔던가. 그러나 자유라는 것의

구체적인 존재방식(평등과의 양립 등)에 대해서는

갖가지 논쟁이 있었다.

 

특히, 자유주의 사상에 기초를 두는 시장경제의 존재방식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양론이  반으로 섞여 있다.
규제(規制)나 감독(監督)을 싫어하는 자유주의 경제의

특징이라고 해도 한 나라의 경제를  위기로 빠뜨리고

사람들의 생활 기반(基盤)을 뒤흔드는 결과가 충분히

예측되는 등의 금융행동도 완전히 자유스러워야 한다.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활방식을 둘러싸고도

자유의 존재방식은 의논의 분분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단적인 예가 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는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이것은 인간의 자유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이다.

이 물음을 살인을 자유의 하나로 해서 인정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닌가'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 칸트의 자연의 법칙에 속하는 학문은 물리학이고,

자유의 법칙에 속하는 학문은  윤리학이다라는 말처럼,

자유(自由)'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근대 서양철학

(특히 윤리학)의 최대 테마인 것이다.
1895년의 자유주의를 논한 고전의 하나인 존 스튜어트

밀의 저서 《자유론》이 있다. 그 저서를 읽어 보면 자유주의의

중요한 원칙이 몇 가지 기술되어 있다.

 

한 나라의 경제를 위기로 빠뜨릴 것 같은 결과가 충분히

예측되는 이기적 행위는, 밀이 생각하는 것 처럼 자유주의의

원칙에 비추어 볼때 마땅히 자신을 억제해야 하는 것이다.

살인은 언급할 가치도 없는 것이다.

 

타인을 존경하라!

유럽에서만 인간의 행동규범으로 자유의 존재방식을

생각해 왔던 것일까.  사실 불교(佛敎)에서는 오래 전부터

자유의 문제를 깊이 생각해 온 역사가 있다. 개발(開發)과

자유의 문제를 날카롭게 고찰(考察)한 아말디아 센 박사

(1998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자유지향(自由志向)의 사고(思考)가 아시아 전통에서는

결여되어 있는지 어떤지. 그런데  분명한 것은 사상(思想)의

형태로서 불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의 전통에서는

자유라는 것은 대단히 중시(重視)되고 있다.

 

또한 이케다 SGI회장과 도다(戶田) 평화연구소 소장(所長)인

테헤라니안 박사와의 대담(對談) 《21세기의 선택》

(우시오 潮 출판사)을 읽어보면, 불교의 역할을 잘 알게 된다.

테헤라니안 소장은 21세기가 인간의 세기'로 되기 위해서

불교의 이념은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자유는 인권의 기초로 되는 것이다. 밀이 말하는 타인에게

해를 주지 않는 한(限)에서라는 원칙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현대에 있어서는 이 원칙을 한 걸음 더 나아간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 즉 남의 인권을 지키는 적극적인

생활방식인 것이다. 이것이 진정 자유주의가 바르게

활성화되는 것이다.


법화경의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에 불경보살

(不輕菩薩)이 어떠한 사람에게 박해를  받아도 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불성(佛性)을 존중하는 예배행(禮拜行)을

지속적으로 한 일이 설(說)해져 있다.

 

이것은 불교의 평등관(또한 인권의 기초)의 표출이라고 하는

것인 동시에, 타인의 인권을 지키는 적극적 생활방식을

우리에게 시사(示唆)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케다 SGI회장은 《21세기의 선택》 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예배'의 실천을 관철하는 것에 의해,

이기적인 생활태도로부터의 탈각(脫却)이 촉진되어 간다.

또 희(喜)란, 자타(自他)공히 기뻐하는 것 같으니라' (어서  761쪽)라고

있듯이 그 실천을 쌓아 올라가는 가운데 남의 불행 위에는

자기의 행복을 쌓지 않는다'라고 하는 가치관이 사회에

키워져 간다라고.

 

 자기의 행복은 쌓아가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이케다 SGI회장은 전부터 일관(一貫)해 온 주장으로, 자유주의를 진정으로 소생시키는 중요한 윤리라고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보살의 정신에 대해서는 노벨 평화상과 화학상을 수상한 위대한 과학자 폴링 박사도 이케다 SGI회장의 강연에 대한 강평(講評) 중에서 이점을 매우 중시(重視)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만약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만 할 것입니까'라고 질문 받는다면, 우리는 십계론(十界論)중에 아홉 번째' 즉 보살계(菩薩界)의 정신에 서서 행동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불법(佛法)의 철리(哲理) 속에서부터, 현대의 혼미 하는 자유의 존재방식에, 새로운 길을 지시하는 풍부한 영지(英知)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구해설

 

불경보살 : 법화경상불경보살 제 20에 설해지는 보살. 불경보살이라고도 한다. 위음왕불의 멸후 상법(像法) 시대에 출현하여, 일체중생에게 불성이 있다고 하여 24문자의 법화경을 설해서 중생을 예배(禮拜)하며 경시(輕視)하지 않았으므로 불경(不輕) 보살이라고 한다.

자타불이 : 불(佛) 보살(自)과 중생(他)은 둘이면서 또한 불이(不二)라는 것.
십계론 : 10종류의 중생의 경계, 십법계라고도 한다. 불법에서 일개의 생명체, 생명현상을 시간적인 흐름의 시점에서 해명한 것으로서, 순간순간의 시간의 흐름 속에 나타나는 생명의  경지를 10종으로 분별한 것이다.

보살계 : 이타(利他)의 실천에 의하여 일체중생을 구제하려고 하는 자비(慈悲)의 경지이며,  동시에 자행(自行)에 면려하여 깨달음을 얻는 것을 지향하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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