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교 이야기

미래에도 기뻐한다.

by 행복철학자 2024. 6. 9.
728x90
반응형
SMALL

미래에도 기뻐한다

석존은 어느날 시(詩)의 형식으로 이렇게 말했다.


지붕을 튼튼히 잇지 않은 집에 빗물이 새듯이 튼튼히

준비되지 않은 마음에 욕망이 파고 든다.


지붕을 튼튼히 이은 집에 빗물이 새지 않듯이 튼튼히 준

비된 마음에 욕망은 파고 들지 못한다.

 

악업(惡業)을 쌓은 사람은 지금도 슬퍼하며 미래에도 슬퍼한다.

이세(二世)에 걸쳐 슬퍼한다. 자신의 행동이 더러워진 것을

보고 슬퍼하며 고민한다. 선업(善業)을 쌓은 사람은 지금도

기뻐하며 미래에도 기뻐한다. 이세(二世)에 걸쳐 기뻐한다.

자신의 행동이 깨끗한 것을 보고 기뻐하며 즐거워한다.


악업을 쌓은 사람은 지금도 괴로우며 미래에도 괴로워한다.

이세에 걸쳐 괴로워한다. “나는 나쁜 짓을 했다”라고

고뇌에 빠지고 나쁜 상태로 되며 그리고 괴로워한다.

선업을 쌓은 사람은 지금도 기뻐하고 미래에도 기뻐한다.

 이세에 걸쳐 기뻐한다. “나는 좋은 일을 했다”고 환희하고

좋은 상태로 되며 그리고 기뻐한다.

 

비록 도움이 되는 말을 아무리 해도 태만해서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남의 소의 수를 세는 소치는 사람과 같으며

성자(聖者)의 열에 나란히 할 수 없다.


비록 도움이 되는 말을 적게 해도 진리대로 실천하고 탐욕과

 진에와 미망(迷妄)을 단절하고 정신차려 마음의

망집(妄執)에서 해방된다면 성자의 열에 함께 나란히 할 수 있다.

 


《단마파다》


《단마파다》는 《스타니파타》 등과 함께 가장 오래된

경전의 하나로 되어 있다.


대단히 아름다운 시의 형식을 딴 경전으로 현대 인도의

식자·정치가들도 스피치나 강연에서 때때로 인용하고 있다.


원어(파리語)로 소리내어 읽을 때 아름다운 음률이 울린다.


경전에는 시의 형식이 빈번히 나타난다. 이것은 시를

소중히 했던 인도의 전통이기도 하며 읊조리기 좋고

배우기 쉬워서 사람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인상깊이

남게 하려는 배려에서 나왔다고 한다.


특히 이번 《단마파다》(제1장)는 대구적(對句的)인 표현이

구사되어 있어 더욱 깊은 인상이 남는다.


내용은 설명의 여지가 없을 만큼 간명하다. 악업을 쌓고

태연한 사람은 없다. 나쁜 짓을 하고 태연히 하려해도

그것은 허세에 지나지 않으며 마음 속으로는 슬퍼하며

후회가 소용돌이 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자신에게

더욱 상처를 입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선업을 쌓는 사람은 더욱 경애가 커지고 풍요로워진다.


여기서 석존은 실천의 귀중함을 설하며 시를 끝맺고 있다.

선업이라고해도 중요한 것은 오직 마음으로 생각하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해야하는 것이다.

 

 
728x90
반응형
LIST

'불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한 친구란  (0) 2024.06.09
독신  (0) 2024.06.09
매달리지 말고  (0) 2024.06.09
용수의 편지  (0) 2024.06.09
두가지 사마  (0)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