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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신앙과 실천

우물속에 비친 달

by 행복철학자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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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전(佛典)에는 달을 주제로 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씌어 있다.

깊은 산속에 500마리의 원숭이가 있었다. 어느 날 나무 밑에 우물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을 들여다보니 달이 떠있었다. 그것을 본 우두머리 원숭이가

다른 원숭이들에게 말했다.

“달이 우물 안에 떨어진 것 같다. 이 달을 끄집어내자.”

이 우두머리 원숭이는 “내가 나무에 매달릴 테니 다음 원숭이는 내 꼬리를 꽉 잡아라.

이렇게 차례로 매달리면 우물 안에 있는 달을 잡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대로 실행에 옮겼으나 나뭇가지는 많은 원숭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졌고, 원숭이들은 우물 안에 빠지고 말았다(‘마하승기율’)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은 이 이야기를 인용해 “사실은 없는 수월(水月)이므로

 달은 잡지 못하고”(어서 1211쪽)라고 말씀하시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달 그림자’를 추구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갈파하셨다.

현대사회는 혼미한 상태에 깊이 빠져 있다. 이 혼미한 상태를 해결하는 열쇠는

근본목적을 재인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엇을 위해’라는 본질을 잊고 눈앞의 과제를 표면적으로 꾸며서 충족할 수는

있지만 혼미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멀었다.

따라서 근본철학이 중요하다. 세계의 지성은 ‘진짜’를 알아본다. 확고한 철학을

근본으로 선한 민중연대를 넓히는 창가(創價)의 벗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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