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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신앙과 실천

신심 창제는 성불의 원천

by 행복철학자 202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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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즉관심` 에 대하여 생각한다

신심 창제는 성불의 원천



공덕의 인생 여는 광포의 행동

우리들에게 있어서 불도수행의 목적은 일생성불에 있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니치렌(日蓮)대성인 불법(佛法)의 수지즉관심(受持卽觀心)'의 법문에 초점을 맞추

면서 성불관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이전(爾前)의 권경(權經)에는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의 오래고 오랜 시간을 들여서 성

불한다고 하는 이른바 역겁수행'이 설해져 있다. 이 역겁수행은 몇차례씩이나 바꿔

태어나면서 그 때마다 무섭도록 불도수행에 정진 또 정진해서 그 끝에, 마침내 성불의

경애를 얻는 수행이다.


이것에 대해서 법화경에서는 즉신성불'의 법문이 밝혀져 있다.


여기서 즉신(卽身)'이란, 그 몸, 그대로'라는 의미이다. 즉, 우리들 구계(九界)의 범

부가 그 몸을 바꾸는 일없이 성불할 수 있다는 것이 즉신성불'이다.


법화경 이전의 제경(諸經)에서 역겁수행을 설한 것은 부처의 경애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도 여겨진다.

 

바로 즉신성불 된다


그러나 그 부처의 위대함은 범부와는 격절된 경애로 표현되어 있다. 즉, 우리들 범부

로서는 도저히 이를 수 없는 경지가 부처인 것이라고.


32상(相) 80종호(種好)' 는 그야말로 그러한 것의 좋은 예라 하겠다.


범부가 성불하기 위해 요구되는 역겁수행은 부처와 범부의 거리가 얼마나 상상을 초

월하는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니치렌 대성인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부처가 된다고 함은 별다른 일은 아니로다.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타사

(他事)없이 불러 나아간다면 천연(天然)히 32상 80종호를 갖추게 되느니라. 여아등무

이(如我等無異)라 해서 석존(釋尊)과 같은 부처로 손쉽게 되느니라(어서 1443쪽)라

고.


우리들이 32상 80종호'를 갖춘다고 해도 물론 색상장엄의 눈부시게 화려하고 아름

다운 부처로 되는 것은 아니다.


부처가 갖춘 공덕과 복운, 내면적인 풍요로움, 지혜, 인격의 빛남을 우리들 범부도 이

묘법(妙法)의 신심(信心)에 의해서 갖출 수가 있다는 말씀이다.

그런데다가 대성인은 여기서, 석존과 같은 부처의 경애를 쉽사리' 성취할 수 있다고

까지 말씀 하셨다.


역겁수행 끝에 성불할 수 있다는 성불관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야말로 경천동지(驚天

動地)의 말씀이라 하겠다.


이 쉽사리 성취된다'는 것은, 바로 즉신성불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성불이 쉽게 된다는 것은 아니다.


이전경에서 설해진 것 같은 곤란한 역겁수행이라는 것을 필요로 하지 않고, 즉시에 바

로 즉신성불 될 수 있다는 것을 이같이 표현했다.

 

성불의 길이 만인에게 열린다


그러면 어째서 석존과 같은 부처로 쉽사리 성취'되는 일이 가능한 것인가.

그것은 남묘호렌게쿄가 부처의 씨(種)이기 때문이다.


<아키모토어서>에, 삼세시방의 부처는 반드시 묘호렌게쿄의 오자(五字)를 종으로 해

서 부처가 되시었다(어서 1072쪽)라고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남묘호렌게쿄야말로 삼

세시방의 제불(諸佛)을 부처로 만든 본종(本種)이기 때문이다.


이같이 그 법이 위대했기에 강한 신력, 행력만 있다면 어떠한 고뇌, 역경에 허덕이는

사람도 즉각 부처의 생명이 넘쳐, 희망과 환희의 힘이 약동치게 된다.


<관심본존초>에는, 석존의 인행과덕의 이법은, 묘호렌게쿄의 오자에 구족하였다. 우

리들이 이 오자를 수지하면 자연히 그의 인과의 공덕을 물려주시느니라(어서 246쪽)

라고 있다.


석존을 비롯해서 삼세시방의 제불이 성불을 목표로 하고 수행한 인행도, 그 결과로 해

서 얻은 과덕도 모두가 남묘호렌게쿄 안에 담겨져 있다.

그래서 본존님을 신봉하고,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는 것에 의해 그대로 성불의 경

애가 열린다.


이것이 수지즉관심'이라는 법리이다.


과거에 어떠한 수행을 쌓아왔는가 하는 것은 묻지 않는다. 수행의 장소, 수행하는 사

람의 차별도 없다.


삼대비법의 남묘호렌게쿄를 니치렌 대성인이 가르쳐 주셨기에 지금 즉시' 어디에서

도' 누구나' 성불이 가능하게 되었다.


성불의 길이 만인(萬人)에게 열렸다.

 

자행화타의 행동에 투철


니치칸상인(日寬上人)은, 무릇 당가(當家)의 뜻은 오직 신심구창(信心口唱)으로써 관

심이라고 이름하고. 그리고 수지란, 이것이야말로 신심구창에 해당한다. 그런 고로,

수지즉관심이라고 말하느니라 (문단집 文段集 485쪽)라고 교시하셨다.


남묘호렌게쿄라고 신봉하고, 봉창(奉唱)하는 것에 의해 본존님의 십법계가 곧 기심

(己心)의 십법계로 나타난다.


즉, 내 생명에 불계를 용현할 수가 있다.


이케다(池田) SGI회장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신심근본으로 제목(題目)을 봉창해 가는

곳에 불계가 있다. 구계의 고통이 어떠하건, 강한 신심에 의해서 구계 즉 불계, 불계

즉 구계의 인생이 된다. 창제를 해서 바로 기원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즉

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기원을 계속한다. 창제를 한다. 행동해간다.

그 신심이 곧 불계인 것입니다. 그 신심이 곧 승리인 것입니다라고 스피치했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신심'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음은 그 사람의 일상의 행동에 여실히 나타나는 것이다. 신심의 강함도, 깊이도 모

두 광선유포를 위한 행동으로 나타난다.


닛켄종(日顯宗)이 사교(邪敎)로 굴러 떨어진 근본원인도 여기에 있다.

대성인은 신심의 혈맥이 없이는 법화경을 가질지라도 무익(無益)하니라(어서 1338쪽)

라고 말씀하셨다.


가령, 본존님을 수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신심이 맥동치지 않으면, 본존님의 공력이

나타나는 일은 절대로 없다.


닛켄종에는 광포에 대한 정열도 없거니와 행동도 없다. 이것은 곧 신심이 결정적으로

결락(缺落)되어 있다는 증거다.


신심이 비뚤어져 빗나가 있다면, 본존님을 모시고 있어도, 공덕은 커녕 되레 벌을 받

게 된다. 이제 파멸의 위기에 허덕이는 닛켄종의 무참한 모습은 불법의 인과의 엄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수지'란, 광선유포로 향하는 행동'이다. 그러한 행동에 관심'의 성취 즉 성불이 있다.


이제 여기서 나는 바뀐다!' 단연코 숙명전환을 해 보이겠다!'라고 진심으로 마음먹

은 사람은 본존님에게 기원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다.


절복(折伏) 홍교(弘敎)의 실천을 하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한다.


이 자행화타의 행동에 투철할 때, 석존의 인행과덕의 이법'이 내 몸에 나타나서, 상

상도 할 수 없었던 길이 활연(豁然)히 열려오는 것이다.

 

<어구해설>

 

역겁수행(歷劫修行) : 이전경의 보살, 이승(二乘)이 무량겁에 걸쳐서 수행하는 것. 긴

세월에 걸쳐서 보살도를 실천해 가는 것을 말한다.


32상 80종호 : 32상은 부처나 전륜성왕이 몸에 갖추고 있는 뛰어난 특질 가운데 특히

현저한 32종의 상(相)을 말하고 80종호는 불 보살의 육신에 갖추어진 80종의 바람직

한 상을 말한다.


여아등무이 : 나와 같이 동등케 하여 다름이 없게 하리라고 읽음. 부처와 동등한 경지

로 중생을 이끄는데 있다고 하는 부처의 목적이다.


경천동지(驚天動地) : 세상을 몹시 놀라게 함.


신심구창(信心口唱) : 정법을 믿고 제목을 부르는 것.


인행과덕 : 인행은 불과를 목표로 보살이 닦는 육파라밀 등의 수행을 말하며 과덕은

수행의 결과로 성불함으로서 갖추는 만덕(萬德)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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