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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신앙과 실천

현실 속에서 불법은 맥동

by 행복철학자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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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에서 불법은 맥동 
      
 
진달래꽃에서 벚꽃까지 봄을 채색하는 아리따운 꽃들이 그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꽃’에 대해 어서(御書)에도 여러가지로 언급되고 있지만 특히 <백미일표어서>의

일절은 유명하다.

 

“이전(爾前)의 경(經)들의 뜻은… 마음이 청정함은 꽃과

같다지만, 법화경(法華經)은 그렇지

 않으니, … 꽃이야말로 마음이라고 하는 법문이니라”(어서 1597쪽)라고.

‘불법(佛法)즉세법(世法)’에 대해 ‘금광명경’ ‘열반경’ ‘법화경’에는 모두 설해져 있다.

먼저 ‘금광명경’과 ‘열반경’에서는 ‘깊이 세법을 아는’ 것이 불법이라고 설한다. 그러나

이것은 생각이 아직도 얕다고 할 것이다.

 

법화경은 ‘세간의 법’이 그대로 ‘불법의 전체’라고 설한다.

즉 법화경의 본의(本意)는 ‘불법은

세법의 내오(內奧)에 있다’ 혹은, ‘불법에서 세법을 낳는다’는

것이 아닌, ‘불법’은 ‘세법’ 그 자체라는 것이다.

이것을 ‘꽃’의 예를 들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금광명경’과 ‘열반경’에서는 “마음이 청정한 것은 꽃이

청정한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법화경’은 “꽃이 마음 바로 그것이다”라고 설하고 있다.

 

‘금광명경’과 ‘열반경’에서는 꽃(=세법)과 마음(=불법)을

비교해서, ‘청정함’에 공통점을

두고 그 위에 ‘꽃’과 ‘마음’을 하나로 묶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 진실한 ‘불법즉세법’이

 아니라고 가르치고 있다.

‘세법’ 속 깊은 곳에 ‘불법’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불법(=마음)

한가운데서 맥동치고 있는

것이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이 현실을 직시하여 도탄에 빠진 민중을

구제하기 위해 <입정안국론>

을 제출하신 것도 당연한 일이다.

 

바꿔 말하면, 불법은 나날의 생활, 경제, 정치, 문화,

사회 한가운데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꽃이야말로 마음이다’라는 성훈의 진의다.

오늘날 창각학회가 평화·문화·교육·인권 단체로

지역에 또 세계에 공헌하고 있는 것은,

 바로 ‘불법즉세법’의 법리에 따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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