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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신앙과 실천

구애되는 마음

by 행복철학자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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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되는 마음  

 


언젠가 석존은 다음처럼 말했다.

“수행자는 사람으로부터 욕을 먹더라도,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더라도, 일희일우(一喜一憂)

해서는 안 된다.(중략)

수행자는 자만해서는 안 된다. 또 상대에게 슬쩍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자기에게 주도록

일을 꾸며도 안 된다. 그리고 오만해서도 안 된다.

사람들이 말다툼 할 여지가 있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을 해서도 안 된다. (그것이

거짓이라고)자각하고 있으면서 타인을 속이면 안 된다.

사는 방식에서도, 지식에서도, 행동을 다스리는 데서도,

윤리적으로도, 자기가 타인보다 빼어

났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중략) 수행자들은 이 같은

도리를 분별해서 항상 주의 깊게 수행

하라.

‘구애(拘碍)’되는 마음을 단절한 상태야말로 부동의

경지라는 것을 알고 나의 가르침을 게으름

 없이 실천하라. 나는 나에게 이겼다. 그리고 남에 의해 진 일이 없다.

 

진리는 타인으로부터 말로 듣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가

실증(實證)해야 할 것이고, 그 같은

진리를, 나는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니

그 가르침을 솔직하게 실천하라.”

정의를 위해 악에 대해서 일어서는 것은 바른 것이다.

 

저차원의 비열한 이야기가 사회의 ‘상식’으로

정착한다면 사회도 불행한 일이다.

여기서 석존이 엄계하고 있는 것은 상대와 똑같은

낮은 감정으로 반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다. 그 같은 마음이 생기려고 할 때는 쉽게 만심(慢心)을 일으켜 버린다.

 

비판을 소심하게 거절하는 마음, 부추김에 동조하는 마음….

이 양자에 공통하는 것은 ‘작은

 자기에 구애하는 마음’이다. 소중히 해야 할 것은

자기의 체면이 아니라 진실이라는 것이다.

 

정의의 가치가 지켜지는가 어떤가다.

그렇다면, 비난에 대해서도 논리정연하게 대응할

수가 있을 것이고, 우쭐함에 자기를 잊는

 일도 없을 것이다.

부처는 조그마한 자기에 구애되는 마음을 누르고 이겼다.

그것이 ‘자기에게 이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도 부처를 이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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