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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레수량품 제16 강의

수량품 강의 1

by 행복철학자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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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품 강의 1

 

 

수량품(壽量品) 강의

 

[본문]

妙法蓮華經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제십육(第十六)

 

 

爾時佛告    諸菩薩及    一切大衆    諸善男子  汝等當信解   如來誠諦之語  復告大衆

이시불고   제보살급     일체대중   제선남자   여등당신해   여래성체지어  부고대중

 

 

汝等當信解   如來誠諦之語    又復告諸大衆  汝等當信解   如來誠諦之語 是時菩薩大衆

여등당신해   여래성체지어    우부고제대중  여등당신해   여래성체지어 시시보살대중

 

彌勒爲首   合掌白佛言   世尊    唯願說之   我等當信受佛語   如是三白已  復言

미륵위수  합장백불언   세존    유원설지  

 

我等當信受佛語   如是三白已   復言   唯願說之  我等當信受佛語   爾時世尊   知諸菩薩

아등당신수불어  여시삼백이   부언   유원설지   아등당신수불어   이시세존   지제보살

 

三請不止   而告之言   汝等諸聽     如來秘密     神通之力

삼청부지   이고지언   여등제청     여래비밀    신통지력

 

그때에 부처가 모든 보살과 일체중생에게 고(告)하기를, "모든 선남자(善男子)여,

그대들은 마땅히 여래의 성체(誠諦)의 말을 신해(信解)할 지어다."라고.

 다시 대중에게 고하기를 "그대들은 마땅히 여래의 성체의 말을 신해할지어다."라고.

 또 다시 대중에게 고하기를, "그대들은 마땅히 여래의 성체의 말을 신해할지어다."라고.

 이때에 보살대중(菩薩大衆)은 미륵을 위수(爲首)해서 합장하여 부처에게 말씀드리기를,

"세존(世尊)이시여, 오직 원하옵건대 이것을 설해주십시오. 저희는 마땅히 부처의 말씀을

신수(信受)하겠나이다."라고.

 이와 같이 세번 말씀 드리고 나서 다시 말씀 드리기를, "오직 원하옵건대 이것을 설해주십시오.

저희는 마땅히 부처의 말씀을 신수하겠나이다."라고.

 이 때에 세존은모든 보살이 세번 청하고도 그치지 않음을 아시고 고하기를,

"그대들은 분명히 들을지어다. 여래의 비밀 * 신통의 힘을.

 

[통해]

 그때, 석존은 보살들과 모든 대중에게 고하셨다.

 "선남자여, 그대들은 여래의 진실한 말을 신해해야한다."

 다시 대중에게 호소하셨다. 

 "그대들이여. 여래의 진실한 말을 신해해야한다"

 또 다시 대중에게 호소하셨다.

 "그대들이여. 여래의 진실한 말을 신해해야 한다."

 이 때, 보살들과 대중은 미륵을 선두로 합장하고 부처에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부디 설해주십시오. 저희는 부처의 말씀을 신수하겠습니다."

 세번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서, 또 말씀드렸다. 

 "부디 설해 주십시오. 저희는 부처의 말씀을 신수하겠습니다."

 그때, 세존은 많은 보살들이 세번 간청하고도 그치지 않음을 아시고 보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이여. 자세히 들어야 한다. 여래의 비밀, 신통의 힘을"

 

[어역]

신해(信解): 가르침을 확신하고 이해하는 것. 산스크리트어 원어의 뜻은

'마음과 의지를 무엇인가로 강하게 향하게 하는 것'.

 

미륵(彌勒): 산스크리트인 마이트레야(Maitreya)를 음역한 말. 원뜻은

'우애의 사람'이고, 자씨(慈氏)라고 한역한다. 여러 대승경전에서, 모든 보살행을

완성한 최고위의 보살로 자리매김한다. 수량품에서는 대고중(大告衆)의 대표.

 

 [강의]

 드디어 부처의 근본 가르침인 수량품이 시작된다.

 가장 첫 단어는 '그때'있다.

 방편품도 이 단어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수량품의 '그 때'는 더욱 중대한 의의가 있다.

다시 말해 부처가 드디어 본문(本門)의 진수(眞髓)가 되는 법을 설하는 '때'이다.

미륵과 같은 최고위의 보살조차 극복하기 어려운 근원의 미혹 - 원품(元品)의

무명(無明)을 모든 민중이 단절할 '때'를 맞이했다.

 게다가 수량품의 '그 때'는 석존의 멸후로 향하고 있다.

 미륵이 석존에게 설법을 요청한 까닭도 멸후의 사람들을 위해서였다.

 

 참으로 멸후의 사람들을 비추는 일체의 근원이 되는 법을 드디어 밝힐 '때'를 맞이했다.

그것이 '그 때'이다. 그러므로 서두부터 준엄한 사제불이(師弟不二)의 드라마를 전개한다.

 

 '진실한 가르침을 신(信)으로써 받아라'

 '그 때' 부처는 말한다.

 "여래의 성체(誠諦)의 말을 신해할지어다."

 이 말은 세번에 반복한다. '성체(誠諦)의 말'이란 부처 자신이 깨달은 진리

그대로를 설한 말이다.

 "모든 방편(方便)을 없애고, 깨달음 그 자체를 말하겠다. 그러므로 반드시 신(信)으로써

받아들여라"라고 호소하고 있다. 스승의 혼(魂)에서 나오는 외침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제자에게 호소했다.

 '이 때' 제자는 대답했다. 

 "설해 주십시오. 저희는 마땅히 부처의 말씀을 신수하겠나이다."

 제자도 세번 간청하고, 다시 거듭하여 말한다. 부처는 그 간청이

그치지 않음을 알았다.

 "그때". 스승은 미증유의 법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대들은 분명히 들을지어다, 여래의 비밀신통의 힘을"이라고.

 부처가 세번이나 설법을 요청받는 드라마는 여러 경전에 나온다.

 석존이 성도(成道)한 직후 사람들에게 설해야 할 것인가 어떤가라고 망설일 때,

범천(梵天)이 세번이나 설법을 간절히 요청했다. 방편품에도 사리불(舍利弗)의

간청을 세번 받고 개삼현일(開三顯一)의 설법을 시작한다.

 

 '세번의 간청'은 이제부터 말하는 법이 뛰어나다는 것, 게다가 이 법을 넓히려는

부처의 결의가 깊다는 것을 나타낸다.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의 진수(眞髓)를 끝까지 구도했다

 그런데 수량품의 경우는 간청이 세번으로 끝나지 않는다(삼청부지<三請不止>).

 제자들의 솟구치는 구도심은 거센 물줄기처럼 멈출 줄 몰랐다. 부처는 그 구도심에

호응하여 심원한 법을 설하기 시작했다.

 '삼청부지'는 수량품의 가르침이 다른 가르침을 휠씬 초월한 가르침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동시에 스승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제자의 결의가 깊음을 나타낸다.

 게다가 수량품의 이 첫머리에서는, 부처와 제자의 응답을 '이시(爾時: 그때)'

 '시시(是時: 이때)'로 구분하여 묘사하면서, 사제의 '혼의 공명(共鳴)'을 전하고 있다.

수량품의 '때'는 사제의 마음이 하나가 된 순간이다. 사제불이(師弟不二)의 '때'이다.

 그런 '때'에 스승의 자애도 제자의 결의도, 스승의 지혜도 제자의 진지함도,

스승의 기대도 제자의 성장도 응결한다.

 그 응축된 사제불이의 '때'야말로 미래 영원에 걸쳐 전 인류를 구제할 길을 크게 열었다.

 삼청부지에 대해서는, 니치렌대성인도 '관심본존초(觀心本尊抄)'(어서 252쪽 이하)에서

이러한 형태를 감안하여, 네번째 질문을 받고 일염부제(一閻浮提)

제일의 어본존을 밝히셨다.

 

 요컨대 '삼청부지'의 부분을 문저로 읽으면, 어본불 니치렌대성인이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는 '부처의 진실한 말'을 신해하고 실천하도록

제자들에게 훈계하신 경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날이 어본불에게 묘법유포를 서원

 우리가 조석근행에서 법화경 경문을 독송하는 데는, 이 어본불의 마음에 응하여

광선유포하겠다는 서원을 세운다는 의의가 있다.

 나날이 우리는 "반드시 니치렌 대성인의 가르침을 믿고, 넓히고, 인류를

구제하겠습니다"라고 대성인에게 서원을 말씀드리는 것이다.

 멈추지 않는 '구도의 사람', 불타오르는 '서원의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불제자이다.

우리가 펼치는 실천은, 불법을 어디까지나 끝까지 구하는 '구도'의 실천이다.

우리 인생은 금세의 사명을 다하는 서원의 인생이다.

 어본불은 이러한 우리 신심의 모습을 또 광선유포를 위한 일체의 행동을 엄연히

지켜보며 최대로 칭찬하고 수호해주신다. 

 

 멈출 줄 모르는 구도와 서원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그것은 무한한 향상의 길이다.

언제나 대성인과 함께, 어본존과 함께 - 이 '절대 안심'의 길이 우리 인생이다.

 

 '여래의 비밀' - 진실한 말을 설하다

 석존은 어느 때 제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진리에 대해 가장 진지한 사람이다."

 '진위(眞僞)', '선악(善惡)', '정사(正邪)'에 대해 엄하게 보는 것이 불법자이다.

부처는 '진실'을 확실하게 말하는 사람이다. '대성실의 말'로 투쟁하는 지도자이다.

 수량품의 '여래의 성체의 말'이란 '부처의 진리의 말씀'이라는 의미이다.

그것은 사람들을 '근저에서 부터 행복하게 하는 말'이다. 석존 자신이 꿋꿋이

살아온 영원한 진리를 드디어 멸후(滅後)를 위해 설한 품이 수량품이다.

 석존은 경문에서 그 '여래의 성체의 말'을 구체적으로 '여래비밀(如來秘密).

신통지력(神通之力)'이라고 설했다. 

 이 '여래비밀. 신통지력'이라는 글자에, 이제부터 수량품이 설할 대법의

의의가 담겨 있다.

석존은 드디어 여래비밀의 법과 그 힘, 작용을 밝히겠노라라고

미륵 등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여래의 비밀'이란 문상(文上)에서 말하면, 석존이 아득한 구원(久遠)의

옛날에 이미 부처였다는 것이다. 이것을 '구원실성(久遠實成)'이라고 한다.

석존의 본지(本地: 본래의 경지)는 구원에 성도(成道)했다는 것이다.

이전(爾前) * 적문(迹門)은 이 본지를 일체 설하지 않고 숨겨 놓았으므로 '비(秘)'이다.

또 오직 부처만이 알고 있으므로 '밀(密)'이다. 그것을 드디어 밝히고, 민중에게 연 것이다.

 또 '신통지력'이란 구원실성의 부처가 중생을 이끌고 이익하게 하기 위해 나타내는

여러가지 모습과 작용을 말한다.

 수량품에서는 구원에 성도한 석존이 그 이후 여러 국토에 여러 형태의 부처로 출현한다.

그리고 사람들을 구제하고자 갖가지 법을 설하고, 갖가지 행동을 나타냈다고 나온다.

 이른바 '구원에 성불한 부처' 자체가 '여래비밀', 그 영원한 중생구제의 작용이

 '신통지력'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모든 부처는 '본체'인 구원실성의 부처의 '작용'이 나타난 모습일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본체'인 구원실성의 부처를 문상의 '본불(本佛)', 그 '작용'인 제불(諸佛)을

'적불(迹佛)'이라고 한다.  '적(迹)'이란 그림자, 흔적이라는 의미이다.

 

 모든 부처의 본지(本地)는 남묘호렌게쿄

 실은 이 '여래비밀. 신통지력'을 문저(文底)로 읽으면, 석존이 구원에 있어서 석존이

성불한 근저에는 남묘호렌게쿄가 숨어 있다. 남묘호렌게쿄를 깨달은 경지야말로 모든

부처의 본지이다. 그 생명 자체가 부처의 본체이며 본불(本佛)이다. 남묘호렌게쿄의

부처 다시 말해 '남묘호렌게쿄여래'가 문저의 본불이다.

 이 '남묘호렌게쿄여래'가 문저의 '여래비밀'이 된다.

 그리고 구원실성의 부처에 의한 영원한 중생구제의 작용도 남묘호렌게쿄의

작용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 이것이 문저의 '신통지력'이다.

 그러므로 문저로는 남묘호렌게쿄가 본불이고, 석가 * 다보 등 일체의 제불은

남묘호렌게쿄의 작용을 나타낸 적불이 된다.

 이 문저의 법문이 왜 중요한가.

 그것은 모든 부처를 부처가 되게 한 근원의 일법(一法) 다시 말해 남묘호렌게쿄를

밝히지 않는 한, 현실의 범부가 성불하는 길을 열 수 없기 때문이다.

 

 '범부의 성불'이야말로 수량품의 핵심이다. 수량품 일품(一品)의 내용을 나타낸

'여래비밀. 신통지력'이란 '범부성불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구원이란 '작용하지 않고 꾸며 갖추지 않고 본래 있는 그대로'

 수량품은 모든 부처의 본지가 '구원실성'에 있다는 것을 밝혔다.

 대성인이 '구원'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품(品)의 구극(究極)은 구원실성이며 구원이란 작용하지 않고 꾸며 갖추지 않고

본래 있는 그대로라는 의(義)이니라."(어서 759쪽)

 이 구원의 의미는 어서에 나온 대로 '본래 있는 그대로'라는 것이다. '본래 그대로의

생명'에만 실성(實成) 다시 말해 진실한 성불이 있다. 이 성불이 바로 '여래의 비밀'이다.

 부처의 '본래 있는 그대로의 생명'은 동시에 범부의 '본래 그대로의 생명'이다. '본래

그대로'에 변함이 있을 리가 없다. 범부도 본래 부처인 것이다. 다만 부처는

이 사실을 알고, 범부는 알지 못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여래비밀'이다.

 

 범부즉부처, 부처즉범부의 '본래 있는 그대로의 생명'이야말로 남묘호렌게쿄이다.

그리고 이 남묘호렌게쿄의 생명을 범부의 몸에 사실로서 여신 분이 니치렌 대성인이시다.

 그러므로 우리 범부도 대성인을 믿고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를 때,

우리 몸의 당체(當體)에 구원의 생명을 열 수 있다. 그것이 '신통지력'이다.

 

 '구원의 범부가 출현한다'고 도다선생님이

 도다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실제 생활 속에서  범부 자신이 '과거의 인과(因果)'를 부수고 구원의 옛날로

되돌아가는 법(法)을 확립하신 분이 니치렌 대성인이시다. 다시 말해, (대성인에게)

귀의하여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는 것이 더욱 좋은 운명으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도중(途中)의 인과'가 모두 소멸하고, 구원의 범부가 출현한다."

 '구원의 범부가 출현한다.' - 이 얼마나굉장한 표현인가. 이것이야말로

법화경의 핵심이다.

법화경을 몸으로 철저히 읽고, '부처는 생명이니라.'고 오달하신 도다 선생님만이

하실 수 있는 지혜의 말씀이다.

 도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과거의 인과(因果)', '도중(途中)의 인과'란, 현실의

범부에게 불행을 초래하는 무수한 인과이다.

 그러나 태양이 떠오르면 무수한 별들이 단번에 사라지고 상쾌한 아침이 찾아오듯이,

묘법을 신심함으로써 과거원원겁부터 무수한 악인악과(惡因惡果)를 단번에 타파하고,

 범부의 몸 그대로 청정한 구원의 생명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

'구원의 범부가 출현한다.'는 뜻이다.

 성불이란 '범부의 생명을 끊고 부처가 된다'는 뜻이 아니다. 초인과 같은 특별한

'인간 이상의 인간'이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대성인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 중생은 무시(無始) 이래로 생사의 고뇌의 바다에 잠겨 있었는데,

지금 법화경 행자가 되어 무시의 색심(色心)에 금강과 같은 불멸의 불신(佛身)을

성취하는 것이 어찌 구원의 석존과 다르겠는가. 구원 오백진점겁(久遠五百盡点劫)의

당초(當初)에 오직 혼자 성불한 교주석존이란 우리 중생을 말한다." (어서 1446쪽, 통해)

 '무시의 색심'이란 '원래 있는 그대로의 생명'이다. 도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구원의 범부'이다.

 

 이 생명에 다이아몬드처럼 영원히 무너지지 않은 행복경애, 다시 말해 진실한

불신(佛身)을 확립할 수 있다. 이 성불의 불가사의함을 '여래비밀. 신통지력'이라고 한다.

 

 '인류의 경애'를 높이는 것이 '신통지력'

 요컨대 '여래비밀. 신통지력'이란 범부가 성불하는 것을 말한다. 대성인은

<어의구전(御義口傳)>에서 "성불(成佛)하는 이외의 신통과 비밀이란 없느니라"

(어서 753쪽)라고 말씀하셨다.

 '비밀'이나 '신통지력'이라 해도, 세간에서 말하는 신비한 초능력 따위가 절대로 아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같은 신통력이라 해도, 구름을 타고 달렸다거나 하는 황당한 이야기가 있겠지만,

그런 약한 신통력은 아니다. 남묘호렌게쿄여래의 비밀신통력이라는 것은, 일체중생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다. 범부가 부처가 된다는 신통력이다."

 대성인은 '미신적인 특별한 힘'을 근본으로 하면 안 된다고 단언하셨다.

 예를 들면 <창법화제목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근(利根)과 통력(通力)에는 의하지 말지어다"(어서 16쪽)

 석존도 아사세왕이 불교와 바라문교의 차이를 질문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

 "불을 태워 행하는 괴상한 주문, 동물의 소리 등에서 미래를 예언하는 주술을

행하지 않도록 훈계하는 것이 내 가르침이다"(사문과경<沙門果經>)

 인간의 생명만큼 불가사의한 것은 없다. 존귀한 것도 없다. 범부가 그 몸 그대로

성불할 수 있다. 평범한 인간이라도, 부처처럼 생명 오저에서 완전히 만족한

행복경애를 확립할 수 있다. 이 이상의 비밀은 없다. 신통지력은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행복경애를 만끽하게 하는 힘 - 이것이 부처의

'여래비밀. 신통지력'이다. 말하자면 '전 인류의 경애를 높이는 힘'이다.

 

 그리고 이 힘이야말로 어본존의 위대한 공력(功力)이다.

 

 '여래비밀. 신통지력'이란 어본존의 대공력

 니치렌 대성인은 자신의 남묘호렌게쿄여래의 생명을 어본존으로 도현하셨다.

참으로 '여래비밀. 신통지력'이란 어본존을 말한다.

 <어의구전>에서는 명확하게 씌어 있다.

 "이 본존의 의문(依文: 의처가 되는 문증<文證>)이란 여래비밀

신통지력의 문(文)이니라.

"(어서 760쪽) 따라서 문저로 모면 '여래비밀. 신통지력을 들어라.'란

'이제부터 어본존의 불력(佛力), 법력(法力)을 설할 테니 들어라'라는 뜻이다. 수량품은

어본존의 힘을 설명이고 찬탄하는 품이다.

 

 우리가 행하는 나날의 근행 * 창제는 숙명과 고뇌의 쇠사슬을 자르고 '구원의 범부'로

되돌아가는, 생명을 개척하는 작업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참된

일생성불(一生成佛)의 길이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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