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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레수량품 제16 강의

수량품 강의 4

by 행복철학자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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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품 강의 4

 

[본문]

爾時佛告     大菩薩衆      諸善男子    今當分明      宣語汝等    是諸微塵 

 이시불고    대보살중      제선남자    금당분명      선어여등   시제세계

若著微塵   及不著者    盡以爲塵)   一塵一劫   我成佛已來     復過於此

 약착미진   급불착자   진이위진    일진일겁   아성불이래     부과어차

 

百千萬億     那由佗)       阿僧祇劫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겁

 

 그때, 부처가 대보살중에게 고하시기를,

 "모든 선남자여, 이제 바로 분명히 그대들에게 선언하노라. 이 모든 세계의 혹은

미진을 놓고 또한 놓지 않은 것은 전부 먼지로 만들어서 일진(一塵)을 일겁으로 하느니라.

 나는 성불한 이래, 또한 이것보다 더 하기가 백천만억나유타 아승기겁이니라.

 

 [통해]

 그때, 부처는 대보살중에게 이렇게 고하셨다. 

 "모든 선남자요. 지금 분명히 그대들에게 선언하겠다.

 통과해 온 이 많은 세계, 다시 말해 작은 먼지를 놓아둔 세계도 놓지 않은

세계도 모조리 도 갈아서 먼지로 만들고, 그 먼지를 일겁으로 헤아린다.

 내(석존)가 성불하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또 이보다도

백천만억나유타아승기겁이나 많은 것이다." 

  

 [어역]

 겁(劫) : 산스크리트어인 칼파(Kalpa)를 음역한 말. 겁파(劫波)라고도 쓴다. 통상적인 연월(年月)로는 헤아리기 어려운 장원한 시간을 말한다. '세계가 성립하고부터 파괴될 때까지의 성주괴공(成住壞空)이라는  4겁의 기간을 일대겁(一大劫)으로 하고, 4겁의 각각을 일중겁(一中劫), 일중겁이 각각 20소겁(小劫)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는 설(說)과 '사방 4000리나 되는 돌산이 다 마모되어 없어져도 겁은 끝나지 않는다'고 하는 설 등 여러가지 설이 있다.

 

 [강의]

 여기서 석존은 "지금 분명히 선언하겠다."고 말하고 '오백진점겁'의 구원을 밝혔다.

먼저 앞에서 언급한 미진을 놓아 둔 나라도, 놓지 않은 나라도 모든 국토를 모아서

그것을 또 미진으로 만들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 무수한 먼지의 수를 시간으로 바꾸어 놓는다.

 다시 말해 "최종적으로 갈아서 으깬 먼지 '하나하나'를 각기 '일겁'으로 하라."는 것이다.

 겁(劫)이란 장대한 시간의 단위이다. 

 

 마지막에 석존은, 자신이 그 헤아릴 수 없는 시간보다도 다시 백천만억나유타

아승기겁이나 전에 자신은 부처가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것이 오백진점겁이다.

 

 오백진점겁은 시성의 성불관을 타파

 오백진점겁은 무한하고 장원한 과거이지만 유한(有限)한 시간처럼 보이기도 한다.

왜냐하면, 석존이 오백진점겁 이라는 시점(時點)에서 석존이

성불했다고 하며 '시작'이 있는 듯이 설했기때문이다.

 그러나 그 본질은 무시(無始)이다. 왜냐하면 오백진점겁을 설한 이유는 '어느 때에

비로소 부처가 되었다'는 시성정각(始成正覺)의 성불관을 깨뜨리기 위해서다. 

 문제는 성불관이다. 무명(無明)을 타파하고 바라보면 생명은 본래 무시무종이고

그 본래의 생명을 있는 그대로 여는 것이 성불인 것이다.

 대성인은 '관심본존초(觀心本尊抄)'에서 묘법을 수지하는 우리의 '

기심(己心)의 석존'은 '무시(無始)의 고불(古佛)'이라고 말씀하셨다.(어서 247쪽)

 이 문저(文底)의 취지를 밝힌 것이 '구원원초(久遠元初)'이다. '구원원초'는

생명의 본원(本源), 대우주의 본원이라는 의미이다.

 그 본원의 생명이야말로 구원원초 자수용신여래의 생명이고, 즉(卽)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다. "구원이란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며"(어서 759쪽)라는 말씀이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니치렌 대성인의 생명도, 우리의 생명도 모두 무시무종이다. 이것을 구원원초라고 한다. 시작도 없지만 끝도 없다. 대우주 그 자체가 대생명체이다.(중략)

 대우주이기 때문에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지금 이대로의 지구뿐이라면

시작도 끝도 있다."

 우리 생명은 창조신 같은 '작자(作者)'가 만든 '작품'이 아니다. 우주와 함께 실재(實在)하고, 우주와 함께 무한히 계속된다. 굳이 말하면 생명 자체가 작자이기도 하고

작품(作品)이기도 하다.

 

 문저로 말하면, '수량품을 들은 모든 중생은 번뇌를 단절하고 차츰 성불에 가까워진다'는 사고방식을 전환하여, 곧바로 남묘호렌게쿄의 대생명을 신수(信受)한 것이다. 오백진점겁은 이 원초의 대생명으로 되돌아가게 하기 위한 '절묘한 비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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