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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선집

3-5 근행이 생명을 청정하게

by 행복철학자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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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근행이 생명을 청정하게

 

이 절에서는 근행이 생명을 연마하는

근본법이라고 제시합니다. 근행을 실천하면

지각(知覺), 감각(感覺)의 기능인 육근(六根: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이 정화되어 생명을

청정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묘법이 바로 생명을 연마하는 근본입니다.

<일생성불초>에는 이렇게 씌어 있습니다.

“비유컨대 암경(闇鏡)도 닦으면 옥()으로

보이는 것과 같다. 지금도 일념무명

(一念無明)의 미심(迷心)은 닦지 않은 거울이며,

이를 닦으면 반드시 법성진여(法性眞如)의

명경(明鏡)이 되느니라. 깊이 신심을 일으켜

일야조모(日夜朝暮)로 또한 게으름 없이 닦을지어다.

 

어떻게 닦는가 하면 오직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함을 이를 닦는다고 하느니라.”(어서 384쪽)

즉 “예를 들면 흐린 거울도 닦으면 옥과 같이 빛난다.

미혹에 빠져 괴로워하는 생명은

닦지 않은 거울과 같다. 이것을 닦으면 반드시

진실한 깨달음을 얻는 지혜의 명경이 된다.

 

깊이 신심을 일으켜 아침에도 저녁에도 늘

게으름 피우지 말고 생명을 닦아야 한다.

어떻게 닦으면 좋은가. (어본존에게)

남묘호렌게쿄라고 (자행화타에 걸친)

제목을 부르는 일이 생명을 닦는 일이다.

현대는 악연(惡緣)이 끊이지 않는 사회입니다.

청정한 생명도 금세 흐려지고 더러워집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연마하는 이 근본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끝까지 연마한 생명에는 지혜가 빛납니다.

그 지혜는 인생을 ‘승리’로 이끄는 빛이 됩니다.

법화경 법사공덕품 제19에는 묘법을 수지한

사람의 지혜를 “또 깨끗하고 밝은 거울에

온갖 색상이 보이듯이”(법화경 547쪽)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청정하고 밝은 거울이 모든

물체의 상()을 분명히 비추듯 연마된 생명은

세상의 모든 현상을 명료하게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니치렌대성인은 <어의구전>에서 이 경문에

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육근청정(六根淸淨)의 사람은 유리명경

(琉璃明鏡)과 같이 삼천세계(三千世界)를 본다는

경문이니라. 지금 니치렌 등의 동류(同類)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는 자는 명경에

만상(萬像)을 비추는 것과 같이 지견(知見)

하느니라.”(어서 768쪽)

 

유리는 칠보(七寶)의 하나입니다. 육근청정은

이 법사공덕품에 설해진 정법을 실천하는

사람의 공덕입니다. 요컨대 ‘안, 이, 비, 설,

신, 의’의 육근이라는 지각과 감각 기능

즉 생명 전체가 청정하게 빛납니다.

 

단련되고 연마된 이 생명의 ‘명경’은 우주와

사회 그리고 인간 전체를 빠짐없이 비춥니다.

‘명경’은 근본적으로는 어본존을 말합니다.

즉 니치렌대성인의 생명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본존을 믿는 대성인 문하의 ‘일심(一心)의

명경’입니다.

 

여기에 신심의 중대한 의의가 있습니다.

강성한 신심은 생명의 색심(色心)을 가장 청정하고

가장 힘차게 향상시키며 바꿉니다.

중요한 점은 신심으로 정화된 생명이 인간으로서

‘승리’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순간까지 꿋꿋이

신심을 관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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