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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편품 제2 강의

방편품 강의 7

by 행복철학자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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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편품 강의 7

 

[본문]
 止舍利弗.        不須復說.     所以者何,     佛所成就.      第一希有.          難解之法.

시 샤 리 호쓰   후 슈 부 셋   쇼 이 샤 가   붓 쇼 조 주  다이 이치 케 우  난 게 시 호
지사리불.         불수부설.    소이자하,      불소성취.     제일희유.           난해지법
  

그만두리라, 사리불이여. 모름지기 다시 설하지 않겠노라.

소이(所以)는 무엇인가. 부처가 성취하신 바는 제일희유 난해한 법이니라.

 

 [통해]
 그만두자, 사리불이여, 다시 설하지 않겠다. 그 까닭은 부처가

성취하신 바는 제일 희유하고 난해한 법이기 때문이다.
 
[강의]
 이미 말했듯이 방편품은 '무문자설(無問自說)'이라고 해서,

부처가 누구의 질문을 받지 않고 스스로 "제불(諸佛)의 지혜는

심심무량(甚深無量)하다"고 말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부처의 지혜는 사리불 등 이승(二乘)의 지혜로는 미치는

바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셈인데, 여기에서는 더욱 강한

구도심을 일으키게 하려고 "이제 설하는 것을 그만두자"고 사리불에게 말한다.
 석존은 그 이유로 "부처가 통달한 경애와 지혜는 최상제일의 법이고,

그대들이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한다.
 도다 선생님은 "부처가 누구의 질문도 받지 않고 설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실컷 부처의 경애를 찬탄했으면서, 이제 와서 '이제 그대들에게는

말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듣 쪽이 당항하고 만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지사리불(止舍利弗)"이란 사랑하는 제자를 최고의 경애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엄애(嚴愛)의 지도였다. 지금까지 말했듯이, 스승의 바람은 제자를

자신과 똑같은 경애로 높이는 것이다. 스승이란 그런 존재이다. 제자를

곤란하게 하거나 성장시키지 않겠다는 스승은 없을 것이다.
 '지혜제일'인 사리불은 그 뒤의 설법을 듣고, 불도수행의 유일한 목적이

'자신의 불계를 여는' 것에 있다고 각지(覺知)할 수 있었다. 스승인 석존의

엄한 지도를 온 몸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제자인 사리불은 경애를 열 수 있었다.
 또한 석존은, 사리불을 비롯한 제자들을 신뢰했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진실한 가르침을 굳이 설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진의(眞意)를

제자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스승은 설하지 않는다.

그런 약한 제자라면 미숙한 경애를 질타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제자의 경애에 맞는 수타의(髓他意)의 가르침을

설할 수 밖에 없다. 이 장면을 비롯하여 법화경을 일차원적으로 말하면,

진실을 말하기 시작한 스승과 전 생명으로 설법을 받아들이는 제자

사이에 전개되는 혼의 드라마라고 해도 좋다.

 

 제일의 법을 행하여 제일의 사람으로
 그런데 이 부분을 문저로 읽으면, 니치렌 대성인이 소지하신 남묘호렌게쿄의

대법은 실로 '제일희유'이고,  범부의 경애로는 알 수 없다는 말이 된다.
 어본존의 광대무변한 힘을 범부의 작은 경애로 추측하고,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결정짓는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만심(慢心)이다. 대신력을

분기시켜 수행하면 반드시 "명익(冥益)" "현익(顯益)"으로서 결과가 나온다.

이것을 '아, 그대로구다' 하고 실감한 만큼 자기자신의 내면의 경애도

넓디넓게 열린다. 묘법은 '제일(第一)희유(稀有) 난해(難解)한 법'이다.
 니치렌 대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셧다.
 "수지하는 법이 제일이라면 수지한 사람도 따라서 제일이 되느니라" (어서 466쪽)
 '제일의 법'을 가진 인생은 '제일 행복한'한 인생이다.
 여러분은 각자의 무대에서 '제일의 사람'으로 빛나기 바란다. '제일의 법'을

멋지게 증명하는 인생을 보내주기 바란다. 그것이 '제일희유

난해의 법'을 행하는 것이다.
 창가학회는 '제일의 사람'이 모인 단체이다. '내게는 힘이 없다'는 식으로

비하하면 안 된다. 누구에게도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사명이 있다.
 도다 선생님은 "학회의 꼴찌라도, 다른 모임에서는 할 수 없는 그런 꼴찌를 해

주기 바란다. 학회에서 가장 약한 사람이라도 밖에 나가면

가장 강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자기 분야에서 자기답게 '제일의 사람'으로 빛나겠다고 정하고,

당당히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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