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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선집

26-1 마키구치 선생님의 너그러움과 강함

by 행복철학자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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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마키구치 선생님의 너그러움과 강함

도다 선생님은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없이‘너그러운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리 가난한 서민이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 자애를 쏟으셨습니다.

그런 도다 선생님이 ‘이 사람이야말로’ 하고 감동한 분이

마키구치 선생님이었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도 ‘강하고’ ‘

너그러운’ 분이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교직에 계실 때는 눈이 내리는 날이면

등교하는 학생들을 마중하러 가고.하교할 때는

배웅해 주셨습니다. 몸이 약한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늦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작은 학생은 등에 업고 키 큰

학생은 손을 잡고….

또 물을 데워 손이 다 튼 아이의 손을 잡아 더운 물 속에

가만히 넣어주셨습니다.

‘어떠냐, 기분 좋지’ ‘예, 조금 아프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도쿄에 오신 뒤에도 훌륭한

교장으로 유명했지만

권력이 있는 자에게 아첨하지 않아 늘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늘 박해를 받고 좌천되었습니다.

가난한 집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미카사초등학교)에

부임하신 적도 있습니다.

비가 와도 우산 없이 다니는 아이가 많을 정도로

가난한 지역이었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자신의 돈으로

콩떡이나 식사를 마련하셨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도

여덟 명이나 되는 대가족을

거느리느라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더욱이 선생님은 아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준비한 식사를 사환실에

두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하셨습니다.

너그러운 마키구치

선생님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개성을 죽이는 ‘주입식 교육’ 등으로 괴로워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구제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는 글이 남이 있습니다.

또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권력자라도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으셨습니다.

‘분노’했습니다. 당시 절대 권위를 휘두르던 ‘시학(視學,

학교를 시찰하며

교육지도를 하는 관리, 우리나라의 현재 장학사와

같음)’에 대해 교육을 쓸데없이

획일화시킨다고 ‘시학무용론’을 당당히 주장했을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중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전근가면 학생들은

울음을 터뜨리고 학부모와

교직원에 이르기까지 선생님을 흠모하면서 흐느껴

울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키구치 선생님은 군국주의에 저항하다 끝내

감옥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선생님은 자신의 몸이 어떻게 될지라도 민중을

불행하게 만드는 군국주의는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잘못된 사상을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너그러움은 악(惡)에 대해서도 강합니다. 불법에서

‘분노’는 선(善)에도 악에도

통한다고 설합니다. 선을 위한 분노는 필요한 것입니다.

자기 감정만으로 화를

내는 것은 축생의 마음입니다. 인간은 위대할수록

그 사랑도 큽니다. 사랑이 크기 때문에 강한 것입니다.

너그러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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