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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창가학회는 인간종(人間宗)
왜 석존의 불교가 인도에서 멸망했는지를 논하고,
종문(일련정종)이 쇠망한 모습도 똑같은 구도라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불교를 인간화’ 하려고 투쟁한
니치렌(日蓮) 대성인의 정신을 창가학회가
올바르게 계승했다고 말합니다.
이케다 선생님 지침
독일 최고회의 스피치에서(1994년 5월 24일, 독일)
위대한 불교가 왜 인도에서 멸망했는가, 이 점에 관해
흥미로운 관점이 있습니다.
네루 총리는 불교가 멸망한 이유에 의문을 품고
계속 생각했다고 합니다.
앙드레 말로 씨를 만났을 때, 네루 총리는 자신이
사색한 결론을 말했습니다. 말로 씨는 불교에 매우
관심이 깊은 분으로 나와도 두 번이나 대담했습니다.
네루 총리의 고찰은 이러합니다.
“불타(佛陀)의 천재성은 어디까지나 불타가 인간이라는
사실에 기인한다.
인류가 낳은 가장 심원한 사상 중 하나, 무엇에도
꺾이지 않는 강한 정신, 다없이 숭고한 측은(惻隱, 자애)의
정, 더 나아가 신들에게 맞서 정면에서 대항한
고소자(告訴者)의 태도” “그러나 불타가 신격화된 순간
불타라는 사람은 이 신들과 나란히 열석해
인간의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석존은 어디까지나 ‘인간’으로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신들에도 강하게 외쳤습니다.
니치렌 대성인도 제천선신(諸天善神)인 팔번대보살
(八幡大菩薩)을 훈계하셨다. 신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묘(妙)한 법(法)’을 수지한 ‘인간’으로서 신을 움직이셨습니다.
본디 불교는 ‘인간의 삶의 방식’을 설한 것이다. 석존은
‘이렇게 살아라’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하고 몸소
가르치셨습니다. 거기에는 사제(師弟)의 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사이엔가 ‘인간 석존’은 권위화되어 인간을
초월한 신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인도의 수많은
사람이 석존을 존경하지만 어디까지나 힌두교의 신들 중
하나로 숭상하는 듯합니다.
‘부처’는 ‘삶의 방식을 뒤따르는’ 존재가 아닌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사제의 길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불교가 ‘인간의
삶의 방식’을 설하는 모습을 잃었을 때 불교는 인도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네루 총리의 결론이었습니다.
지금 종문에도 ‘인간의 삶의 방식’으로서의 불교는
전혀 없습니다. 그들은 대성인의 불법을 ‘인간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 아니라 자신들이
권위를 갖추기 위한 장식품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자신들의 타락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그야말로 종문이 멸망하는 모습입니다.
본디 니치렌 대성인의 투쟁도 어느 면에서 말하면
‘불교를 인간화’ 하려는 투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실생활에 유리(遊離)된 불교를 인간의 손에
되돌려주어 현실의 생활법으로서 가르치셨습니다.
‘부처란 인간(범부)이다’ ‘인간(범부)야말로 부처다’
하고 외치셨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도 아미타불이나 대일여래 같은 부처를 먼
초월적인 존재라고 설하는 불교가 유행했습니다.
또 법화경에서 설하는 부처도 일반적으로는 인간과
동떨어진 존재로 인식했습니다. 대성인은
그러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묘법을 믿고 행하는 ‘인간’이 바로 ‘부처’라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묘법의 ‘신심’에 ‘불계(佛界)’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인간’이 ‘부처’인가. 어떠한 삶의 방식이 ‘
부처’로서 사는 삶의 방식인가.
니치렌 대성인은 ‘사회에서 삼장사마(三障四魔)와 싸워
승리하는 인생’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다시 말해
묘법을 위해, 인간을 위해, 광선유포를 위해 끝까지
사는 인생을 말합니다.
그리고 대성인이 직접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그 길을 뒤따르고 있는 단체가 SGI입니다.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부처’로 빛나는 분들입니다.
창가학회는 대성인의 정신대로 불법을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의 방식으로 실천했습니다. 대성인이
불교의 원점으로 되돌아가셨듯이 창가학회가
대성인 불법의 신심으로,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출발점인 ‘인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어느 날, 도다(戶田) 선생님은 우리 신심을 한마디로
말하면 ‘인간종(人間宗)’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철저한 ‘인간주의’가 바로 대성인의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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