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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렌대성인 ‘격려의 세계
주제 : 신뢰를 연다
* 시조깅고에게 보낸 지도
“교주석존의 출세의 본회는 사람의 행동을 깨우쳐 보이는 데 있습니다.”
(스슌천황어서 1174쪽, 통해)
“설령 아무리 나쁜 토지더라도 다른 사람이나 주군에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좋은 곳이다, 좋은 곳이다 하고 말하면 또 거듭해서 받게 될 것입니다.”
(시조깅고전답서 1183쪽, 통해)
영지(領地) 교체의 위기
시조깅고는 주군 에마 씨를 절복한 일을 계기로 영지 교체와
소령을 몰수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대성인께 받은
수많은 격려를 가슴에 품고 불퇴전의 신앙을 관철한 결과,
이전보다 더욱 주군의 신뢰를 얻어 새로운 영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성인이 깅고에게 그때 그때 지도하신 내용을 배독하면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이 보입니다.
가마쿠라에 거주한 무사 시조깅고는 부모님 때부터
에마 씨를 섬겼는데, 1274년 9월쯤에 에마 씨를 절복한 일을
발단으로 에마 씨에게 미움을 샀습니다. 예전부터 깅고를
질투한 동료들도 음으로 양으로 갖가지
모략을 꾸몄습니다.
깅고를 둘러싼 상황은 점차 악화되어 1276년 가을에는
에마 씨가 에치고(니가타 현)로 영지를
교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깅고는 주군에게 소송을 제기하려고 했지만, 대성인은
“(지금까지 에마 씨에게) 대은(大恩)을 입은 이상
설령 앞으로 조금도 은혜를 입지 않더라도 주군을
원망하면 안 됩니다”(어서 1151쪽, 통해) 하고 타이르셨습니다.
신용과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신의를 관철한다,
그 축적이 마음의 유대를 강화합니다.
주위의 참언에 영향을 받은 주군을 원망해도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것보다 어떻게 행동하면 지난날
받은 대은에 보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성격이
급한 깅고도 대성인의 지도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틀림없이
현명하게 행동했을 것입니다.
불퇴전의 신심을 관철하다
그 후 어려움은 절정에 달합니다. 1277년 3월 6일,
“구와가야쓰문답 때 깅고가 난폭하게 행패를 부렸다”
하고 동료가 퍼뜨린 헛소문을 믿은 에마 씨는 “법화경의
신앙을 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소령을 몰수하겠다”
하고 다그칩니다
그러나 대성인의 지도대로 불퇴전의 신심을 관철하는
속에 상황은 크게 바뀝니다. 의술에 능한 깅고가 병에
걸린 에마 씨를 치료하며 다시 신뢰를 되찾습니다.
이 시기에 깅고에게 보낸 <스?천황어서>에서는
“이 세간을 지내기 어렵다는 등 한탄하여 남에게
말하지 마시오”(어서 1173쪽, 통해) 하고 푸념을
경고하면서 ‘아홉번 생각하고 한번 말할 만큼 신중했던
공자 이야기’나 ‘목욕이나 식사를 할 때도 절대로 손님을
기다리게 하지 않은 주공단 이야기’를 들어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행동을 알기 쉽게 가르치십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의 결론 부분에서 “교주석존의
출세의 본회는 사람의 행동을 깨우쳐 보이는 데 있습니다”
(어서 1174쪽, 통해) 하고 말씀하십니다.
깅고는 스승에게 거듭 격려를 받으며 틀림없이
성실하게 행동했을 것입니다. 이후 더 많은 소령을
받는 실증을 쟁취합니다.
석존이 설한 법의 정신은 ‘사람의 행동’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설령 어떠한 어려움에 놓이더라도 모든 성의를 다합니다.
현실 생활 속에서 인간주의의 철리를 실천하는 데
우리 불법의 묘미가 있습니다.
소령을 더 많이 받는 실증
그 이듬해, 대성인은 “주군에게 예전의 세배나 되는
영지를 받았습니다” 하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때 보낸
편지에서 대성인은 “꿈인가 하고 너무나 불가사의하게
생각합니다”(어서 1183쪽, 통해) 하고 기뻐하며 이어서
“설령 아무리 나쁜 토지더라도 다른 사람이나 주군에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좋은 곳이다, 좋은 곳이다 하고
말하면 또 거듭해서 받게 될 것입니다”
(어서 1183쪽, 통해) 하고 쓰셨습니다.
대성인은 받은 토지가 전혀 비옥하지 않다는 깅고의
보고에서 그렇게 말한 속마음을 간파하셨을 지도 모릅니다.
감사한 마음을 지니면 경애는 더욱 크게 열립니다.
대성인의 지도는 모든 인간관계에 해당합니다.
“‘나카쓰카사사부로자에몬노조(시조깅고)는 주군을
섬기는 일에서도, 불법에 힘쓰는 일에서도, 세상을 사는
마음가짐에서도 정말 좋았다’ 하고 가마쿠라 사람들에게
칭송 받도록 하시오.”(어서 1173쪽, 통해)
스승의 바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크게 신뢰받는 인재로
성장하는 일입니다. 스승에게 끊임없는 격려를 받으며
주군의 깊은 신뢰를 쟁취한 시조깅고가 바로
그 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법의 관점
◆ 은혜를 결코 잊지 않는다.
◆ 나날의 행동이 중요하다.
◆ 늘 감사한 마음을 지닌다.
이케다 SGI 회장 지침에서
현실 사회는 모순과 갈등이 혼돈하면서도 질서와 윤리를
지키고 있다. 이 사회를 이루는 근간은 ‘신용’과
‘신뢰’라고 해도 좋다.
신용은 ‘약속’을 지키고 ‘약속’을 하나하나 성실하게
수행하는 행동으로만 쌓을 수 있다.
고객과 약속한 기일을 지킨다. 상사와 약속한
업무를 적절하게 처리한다.
자신과 약속한 목표를 완수한다. 일은 모두 ‘약속’이라는
행위를 포함한다. 고작 5분, 고작 종이 한 장, 고작 숫자
하나라도 그곳에 약속이 있다면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일이다.
도다(戶田) 선생님은 “청년에게 가장 중요한 보물은
신뢰다” 하고 말씀하셨다. 거짓말이나 속임수는 용서하지
않으셨다. “너는 교활한 여우가 됐느냐! 네 말은 도대체
믿을 수 없다!” 하고 호통치는 선생님이셨다.
“청년은 재산이나 명예가 없어도 신용을 얻는 일이
가장 큰 긍지이자 승리라고 생각하라”고 가르치셨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속여서는 안된다.
성의를 다해 대처한다.
그리고 반성은 반성으로 끝내고 결코 낙심하지 말고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해
반드시 만회해야 한다.
‘있어서는 곤란한 사람’도 아니고 ‘있으나
마나 한 사람’도 아니다.
청년은 ‘반드시 필요한 사람’으로 자신을
가치 있게 해야 한다.
(수필 인간세기의 빛 )
지혜의 빛
불경보살의 실천
니치렌대성인은 <스슌천황어서>에서 석존 일대(一代)
가르침의 간요는 법화경이며 그 수행의 진수는 불경보살의
행동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어서 1174쪽)
불경보살은 위음왕불(威音王佛) 멸후의 상법시대에 ‘24문자의
법화경’을 부르고 모든 사람에게 불성이 있다고 하며 사람들에게
계속 예배했습니다.
사람들은 불경보살을 악구매리하고
장목와석으로 박해했지만 불경보살은 예배행을 멈추지 않아
이윽고 육근청정의 공덕을 얻어 성불했습니다. 불경품에는
이것이 과거세 석존의 모습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상대의 불성을 믿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한다. 이 불경보살의 실천에 불법에서 설하는 ‘인간존경’과
‘생명존중’의 정신이 맥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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