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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성불이(修性不二)
비굴 만심 타파 엄한 현실 온 힘 쏟아 도전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묘락대사(妙樂大師)는 묘법의 특징을 천태대사(天台大師)가
〈법화현의(法華玄義)〉에서 설한 십묘(十妙)를 받아 십(十)의
불이(不二)로 정리(整理)해서, 〈법화현의석첨(法華玄義釋籤)〉
에서 상세(詳細)하게 논술하고 있다.
전 페이지에서는 ②내외불이(內外不二)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거기에서는 자타(自他)가 함께, 풍부한 가능성에 넘친 존엄한
존재이며 그 놀라움을 열어 나타내기 위해서 엄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착실하게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을 확인했다.
이번 페이지에서는 수성불이(修性不二)에 대해 논해 보려한다.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
옛날에 한 사나이가 있었다. 그런데 그 사나이는 자기는 아무 쓸모가
없는 몸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은 이세 모노가다리(伊勢物語,
일본의 平安前期〈9세기 초엽〉에 1백25개의 설화로 된 작품으로
작자는 미상 )` 제9단의 맨 첫머리에 나오는 글이다.
그 사나이의 모델은 아리와라노 나리히라(在原業平)라는 말이 있는데,
하여튼 그 사나이는 실각(失脚)해서, 있을 자리를 잃게 되어 자신을
쓸모가 없는 존재다`라고 생각하고 방랑의 길을 떠난다.
이 이야기는 천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이야기되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무대로 된 제비붓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얏쓰하시(八橋)`는 여러 가지의 미술공예의 주제로도 채택되어
그 작품 중에서는 국보(國寶)까지 출품하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실로 여유가 많아서 쓸모 없게 된것`도 이었다.
인간은 그 자신이 자각조차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은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비장(秘藏)하고 있다.
비유해서 앞으로 나아가려던 하나의 길이 막히더라도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는 길 없는 황야를 헤쳐고 나아갈 때,그것은 새로운 길이 된다.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것은 어떠한 사태로 빠졌더라도 그곳으로부터
열어갈 수 있는 길이 반드시 있다`고 하는 것이다.
어떠한 상태이더라도, 그것으로부터 사는 의미` 살아있다는
증좌(證左)`를 만들어낸다는 일을 할 수 있다.
러시아의 극작가 체홉은 행복이라는 것이 있기는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찾는 지혜가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누구에게도 언제라도
행복의 근본`은 갖추어져 있다.
그러니 지레 체념하지 말고 고개를 돌려가며 용기를 내어 나아갈
수밖에 없다.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은 자신이 살고 살고 또 살아낸
그 모습으로밖에는 증명할 길이 없다.
그리고 또 그것으로 증명될 수 있다.
비장되어 있는 힘을 현실의 행동에
수성불이(修性不二)의 수(修)`란, 실제(實際)의 행동인 것이고
자신의 행동에 의해 후천적으로 획득한 특질,수덕(修德)`인 것이다.
다음으로 수성(修性)에서 성(性)`이란, 생명(心)에 본래적으로
갖추어지는 가능성(心性), 성덕(性德)`이다.
지난 페이지에서 본 것 같이 온갖 사람들의 일순(一瞬)의 심성에도
지옥의 고뇌나 유정천(有頂天)의 기쁨 등 십계의 가지가지의 경애나
십계를 나타내는 양상(樣相) 새로 만들어낸 원인이나 기연 등의
십여(十如) 등 온갖 것이 잠재적인 에너지의 힘으로 갖추어져 있다.
따라서 성`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이구(理具)의
일념삼천(一念三千)`이다.
이에 대해 수(修)`란, 그 풍부한 가능성에 넘친 힘을 현실에서 사는
가운데서 가지가지의 연(緣)에 응(應)해서 자재(自在)로 보여주고,
나타낸 것이다. 사(事, 현실의 행동)의 위에 나타내어진
일념삼천(一念三千)이다.
수성불이는 생명에 본래적으로 갖추어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남김없이
그대로 완전히 열어(開) 나타내면(顯) 자유자재의 경지가 열어진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생명에 갖추어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여는 데에는 첫째로,
그것(가능성)이 있다고 자각(自覺)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믿고 강한 인내로 도전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설해 나타내 보인 것이 묘법(妙法)이라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묘법을 믿는다는 것이 제1보이다.
그 다음에는 그렇게 믿고서 행동을 분기(奮起)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면, 비장(秘藏)되어 있던,
자신이 생각 치도 않은 힘이 현실에 발휘된다.
자신이 달성해야 할 목표가 정해지면 자기로서도 의외다 라고
할 만큼 능력이 꽃 피어난다.
그나마도 그 능력은 결코 어딘가 다른 곳에서 온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엄연히 있었다. 다만 그것을 열고 나타냈다는 것뿐이다.
성`이 그대로 열어 나타내어져서 수`로 되는 데에는 아무 것도
부가(附加)하지도 않고 아무 것도 없애지도 않는다.
아무 것도 새로 손질하는 것도 없고 원래의 것이 나타나는 것뿐인
것이다. 그것이 무작(無作)`이다.
원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것이니까, 언제고 어디에서고,
당장 열어 나타내 보일 수가 있다.그 열쇠는 자신의 풍부한 가능성을
믿고서 강한 인내를 갖고 도전을 계속한다.
의미있는 체험 가치있는 인생
우리들의 생명에는 가지가지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악,
고락이 뒤섞여 짜여져 있는 현실에 부딪쳐서 그것을 기연(機緣)으로
해서 지옥의 고뇌도 맛보는가 하면,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축생(畜生)의 슬픔이나, 하늘에 오르는 기쁨도 맛본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의미를 주는가, 그것에서 어떤 가치를 낳는가
그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흉악한 범죄로 수감(收監)된 경험이 있는
소년들이 이번에는 그와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 소년들에게 그들이
범한 잘못을 자각(自覺)시켜서 그들의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자기도 죄를 범하게 되기까지 쫓겼던 경험이 있으니까,
그것을 풀어볼데 없는 분노와 설움 같은 것을 충분히 안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내 소화시킨 위에서, 예전의 자신의 과오를
바라보는 용기를 열고, 엄한 현실 속에서, 길을 틀리지 않게 걸어
나아갈 결의를 한다.
말하자면, 자기의 고뇌와 좌절이, 많은 사람의 희망과 성장으로
연계(連繫)되어 있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일본에서는 수년간 거칠어질 대로 거칠어진
마음을 껴안은 채로, 소년원에서 지내고, 그곳에서 인간미 없는
생활이 더욱더 마음을 얼어붙은 상황에서 소년원 출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가 적지 않게 있다.
비참하고도 어리석은 행동을 향해 달려가게 한 근본원인을
제거하는것 없이, 그 위에 세간의 차가운 시선이 가해져서,
더욱 궁지로 몰리는 일을 생각해 보면, 그것은 너무나도
가슴아픈 일이다.
그리고 그 피해를 받는 당사자는 너무나도 참혹하다 할 것이다.
이것은 극단의 예지만, 같은 경험을 하고서도 그것을 어떻게
자리 매김을 하며, 어떻게 살려내는가. 그것에 의해 그 경험자체의
의미가 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생의 의미도 바뀌어간다.
어떠한 상태에도 풍부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자신도 믿고,
주위의 사람들도 믿어준다면, 그곳에서 가치 있는 인생을 쌓아
올려갈 수가 있다.
끝까지 살아가는 영속의 미래가
그런데 우리들은 엄한 현실의 벽에 맞부딪치면, 종종 자기가
자신에게 틀을 짜 가지고, 그 속으로 피해버리고 만다.
결국 나는 이런 자다` 라는 자기비하(自己卑下)다. 또 나는 그저
이거만으로 됐다`고 하는 만심(慢心) 따위가 있다. 그 어느 경우도
실은 훨씬 더 풍부한 가능성이 가득한 진정한 자신을
놓쳐버린 모습이다.이 비굴과 만심을 타파하고 자, 이제부터다!`
드디어 여기서부터!`라며 직면하는 엄한 현실에 온 힘을 다 쏟아
도전한다 이 자세(姿勢)를 수성불이의 법문(法門)은 보여주고 있다.
이케다(池田) SGI회장은 청년에게 보낸 시(詩)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있다.
우리들에게는 막다른 골목이란 없다 / 영원한 대법(大法)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이다 / 인간으로서 / 완전무비(完全無比)의 법칙을
가지기 때문이다 / 거기에는 / 불멸(不滅)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
끝까지 살아가는 영속(永續)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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