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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을 연찬하는 의의
교학을 연찬하는 세가지 의의
가장 수준 높은 인간을 만드는 가장 수준 높은 철학이 교학이다.
그 보배와 같은 사상과 철학을 수지한 청년의 열과 힘이 새로운 세기를 만든다.
청년에게 왜 교학이 필요한가. 여러 각도에서 논할 수 있겠지만 나는 교학을
연찬해야 하는 의의가 세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신심을 심화하기 위한 교학’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군부정부의 탄압으로 동지의 대다수가 퇴전한 모습을 보고
도다(戶田) 선생님이 너무나도 원통해하며 하신 말씀을 나는 잊을 수 없다.
“모두 교학이 없었기에 신심을 이해하지 못해 겁먹고 법난(法難)에 지고만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더는 이런 실패를 하지 않겠다.”
교학은 신심의 궤도를 비추는 등대다. 다투어 일어나는 장마(障魔)의 복잡한
모습도 불법의 명경에 비추어보면 모두 분명해진다.
자신의 견고한 신심의 골격을 만들고, 인간혁명의 원천이 교학이라고 해도 좋다.
그래서 도다 선생님은 교학을 가지고 학회 재건에 착수해
먼저 법화경(法華經) 강의를 시작하셨다.
둘째, ‘광포추진의 원동력이 되기 위한 교학’이다.
어서는 니치렌불법(日蓮佛法)의 정의와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절복,
홍교의 길을 제시한다. 또 광선유포를 위해 싸우는 자세와 불법의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모습 그리고 인재육성의 핵심도 빠짐없이 설했다.
어서를 배우는 일은 대성인의 정신을 느끼는 일이다. 어본불에게 광선유포의
지도를 구하고 최대로 격려받는 일이기도 하다.
그 어서 말씀대로 행동해야 비로소 교학을 배웠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실천교학’이 아니면 불법에서 말하는 연찬을 했다고 할 수 없다.
또 그럴 때 무한한 용기가 솟고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셋째, ‘새로운 인간주의의 철학을 확립하기 위한 교학’이다.
핵전쟁의 위협, 민족분쟁, 환경문제, 황폐한 교육 등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너무나도 심각하다. 사람들이 세계의 ‘평화’와 ‘행복’을 희구하는데도
사태는 혼미한 정도가 접전 더 심해지고 있다. 생명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빛은 바야흐로 불법밖에 없다. 생명존엄과 자비의
철리(哲理), 색심불이(色心不二), 의정불이(依正不二) 등의 원리로 되돌아가야
비로소 새로운 인간주의의 길이 열린다. 도다 선생님이 발표하신
원수폭금지선언도 인류를 지키는 불법의 철리에서 나온 것이다.
‘21세기를 짊어질 청년들이 불법 사상을 몸에 익히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에 영광은 없다. 우리가 수지한 철학은 전 인류를 행복하게 만드는
세계 최고의 철학이다. 그 대법(大法)을 수지한 청년도 다방면에서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도다 선생님의 확신이었다.
교학에 힘쓰는 선생님의 자세는 늘 검호(劍豪)의 수행을 연상시켰다.
어느 날, 선생님이 오사카로 일반강의를 하러 가셨는데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일단 교학부장에게 대신 강의를 하라고 지시하신 적이 있다.
그러나 저녁이 되자 벌떡 일어나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역시 내가 강의를 하겠다. 수량품에 ‘소작불사(所作佛事)
미증잠폐(未曾暫廢)’라는 글이 있다. 부처님은 잠시도 쉬지 않고
불행한 민중을 구하신다는 뜻이다. 내 강의를 들으러 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는 없다. 만약 강의하다 죽는다 해도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목숨을 걸고 강의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는 대성인 불법을 전하는 준엄함을 배웠다.
나도 청년시절 철저히 어서를 연찬했다. 중요한 어서는 암기할 정도로
진지하게 공부했다. 그것이 오늘날 내 인생의 모든 기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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