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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에 운명을 바꾸는 힘이
〈형제초〉는 난이 일어나는 의미를 몇가지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우선, 첫째는 불도수행을 방해하는 악지식의 존재다. 근본 신앙을
잃는 것은 성불의 길을 막고 지옥에 떨어지는 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 본질은 “제육천의 마왕이 지자(智者)의 몸에 들어가서 선인(善人)을
속이는 것인데…”(어서 1082쪽)라고 말씀하셨듯이
다름아닌 악귀입기신(惡鬼入其身)이다.
제육천의 마왕은 인간의 ‘지배’를 꾀하며, 마연(魔緣)으로
사로잡아 인생의 희망을 잃게 하고, 인간을 멸시하며,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는 것을 즐긴다.
이 제육천의 마왕의 작용은 〈미사와초〉에 의인화돼 표현됐다.
“각기 능력에 따라서 그 행자(行者)를 괴롭혀 보아라”
(어서 1487쪽) 라고, 제육천의 마왕은 부하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맞게 신심을 방해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협박하고, 달래도 신심을 그만두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마왕 스스로 국왕의 몸에 들어가 신앙을
방해한다. 그 본질은 만인의 생명에 갖춰진 ‘원품의 무명’이다.
‘원품의 무명’은 ‘원품의 법성’의 대극으로, 만인성불을 설한
묘법(妙法)에 대한 불신이 근원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성장이나
변혁을 믿을 수 없는 마음, 고난을 유전하는 나약한 생명이다.
자신의 내면에 잠재한 ‘원품의 무명’이 ‘제육천의 마왕’이 돼
자신의 생명을 갉아먹고, 서서히 지옥으로 끌려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을 타파하는 힘은 “이 신(信)의 자(字)는 원품의 무명을
자르는 이검(利劍)이로다”(어서 725쪽)라는 말씀처럼, 묘법에
대한 ‘무이(無二)의 신’ 이외에 없다. 본존님을 유일하게 믿고
본존님의보탑에 뛰어든다는 생각으로 창제할 때, 흉중에 감춰진
‘원품의 법성’이 나타나 위대한 생명력으로 현실변혁의 싸움에
나설 수 있다.
니치렌 불법(佛法)에서 ‘신’이란 무명에 지배된 ‘수동적인 인생’을
법성의 용현이라는 ‘공격적인 인생’으로 전환하는 열쇠다.
수동적으로는 인생의 변혁이 불가능하다. 용맹 과감하게 자신의
숙명과 대치해 무명을 파하는 ‘공격’에 나섰을 때
구체적인 변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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