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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어머니의 애정
그것에 의해서도 어머니의 은혜(恩惠)는 잊기 어렵도다.
태내(胎內)에 구개월(九個月) 동안의 괴로움, 배는 북을
메운 것 같고 목은 바늘을 달아놓은 것 같고, 숨은 내쉬는 것
외에 들이 쉬는 것은 없고, 모습은 마른 풀과 같도다. 엎드리면
배도 찢어질 듯, 앉으면 오체(五體)가 편하지 않다.
(어서 1398쪽)
<통 해>
그것에 의해서도 어머니의 은혜(恩惠)는 잊을 수 없다.
임신하여 태내에 아이를 가진 9개월 동안의 괴로움은 배는
북의 가죽이 팽팽해진 것 같고 목은 침을 달아놓은 듯 마르고 가늘다.
숨은 내쉬지만 들이쉴 수가 없을 정도로 괴롭고
안색도 마른 풀처럼 되어 버린다.
엎드리면 배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앉아도
온몸이 편하지가 않다.
한 생명이 탄생하려면 남모르는 어머니의 고통이 뒤따른다.
무사히 뱃속에서 자라도록 어머니가 쓰는 신경은 말할 나위도
없고 온몸의 있는 힘을 전부 쥐어짜서 태내 아이를 키우고 지킨다.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든 상태가 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괴로움을 참고
견디면서 내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는 모습에서는 생명 탄생의
엄숙함과 품위 있는 모성애를 느낄 수 있다. 어머니의 사랑이
부처의 자비에도 가깝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식으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이러한 생명 탄생의 사실을 알면
알수록 감사와 보은의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사회의 따뜻한 인간관계도 부모자식 간의 따뜻한 인간관계가
없어진 곳에서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 현대의 메마른 인간관계와
소위 부모자식이 단절된 풍조는 깊이 관련된 현상이다. 현대인은
생명 탄생의 불가사의함에 감동을 새롭게 하고 진정한 보은이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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