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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학

숙명전환(宿命轉換)

by 행복철학자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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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전환(宿命轉換)

악업에 의해 더러워진 생명을 정화   묘법의 청류(淸流)로

씻어 행복으로 향하다 숙명전환이란 묘법의 신앙에 의해

생명 속에 깃들어 있는 불행으로 향하는 요인과

경향성을 행복으로 향하도록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은 그릇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 생명이라는 그릇 속이 탁한가 맑은가,

발랄한 에너지로 충만되어 있는가 나약한 상태인가,

그 사람의 생활과 인생이 강력하게 약동하게 되는가 어둡고

가난한 것이되는가 하는 차이도 생기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생명 속에 깃들어 있으면서 그 사람의 생활이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해 가는 것을 숙명이라 말합니다.

그러므로 숙명이라 해도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 좋은 것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단지 정도의 차이는 있다 해도 나쁜 숙명에 고뇌하는 사람이

충만해 있는 것이 이 세상의 거짓 없는 현실일 것입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숙명이란 말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항상

따라다닌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나쁜 숙명을 좋은 숙명으로 바꾸는 일

즉 숙명의 전환이 어떻게든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숙명을 전환할 수 있을까요.

것을 알기 위해 먼저 어떻게 해서 숙명이 형성되었 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숙명 생명 속에 깃들다라고 말합니다만, 과연 무엇이 깃들고 있는가

하면 그것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 지금까지 행해 온 행위라고

불법은 설하고 있습니다.

그 행위를 별도로 업(業)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숙명과 동일한

뜻으로 숙업이란 말을 사용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행위(업)에는 좋은 행위, 나쁜 행위가 있는 것처럼 보통

선악의 양면이 있습니다.

 

 자기 생명을 살찌게 하는 선한 행위는 그대로 생명 속에 각인되어

거기에 좋은 숙명이 형성되어 갑니다. 

 반대로 나쁜 행위는 나쁜 결과(불행)를 가져오는 인(因)이 되어

마찬가지로 생명 속에 새겨집니다. 그리하여 나쁜 숙명을 형성해

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쁜 숙명이 형성됩니다. 너무나 많이 나쁜 행위를 쌓아

불행의 원인이 깊게 깃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악업심중(惡業深重)

이란 말도 종종 사용됩니다.

또한 여기에서는 나쁜 면을 중심으로 기술합니다만,

나쁜 행위로 향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이것은 탐(貪:욕망),

진(瞋:분노), 치(癡:사물의 진실한 모습이 보이지 않음),

만(慢:자만), 의(疑:의심) 등의 번뇌라고 불법은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한 비뚤어진 마음의 작용에 의해 나쁜 행위를 거듭하여

더욱더 생명을 더럽힌다고 하는 악순환에서 탈피할 수 없는

것이 범부라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알기 쉬운 비유를 이용하겠습니다. 비단 손수건도 잉크를

떨어뜨리면 더러워집니다.

또 사람은 적어도 일곱 가지 버릇은 가지고 있다고 하여

한 가지 행위를 되풀이하면 그것이 생명에 하나의 경향성이

되어 정착합니다.

질투라든가 탐욕 등 생명을 탁하게 하는 나쁜 행위를 계속하면

어느새 나쁘고 탁한 생명의 경향으로 물들어

버린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불법의 숙명론은 이것을 길게 삼세에 걸쳐 파고든 것입니다.

또 나쁜 행위의 내용입니다만, 이것에는 당연히 도덕적으로

죄가 되는 행위도 포함됩니다. 그러한 악업을 훈계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그 중에는 의식하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니치렌 대성인은 가장 무서워해야 하며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악업(惡業)으로 방법(謗法)이란 것을 들고 계십니다.

 이것은 불법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겠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주와 생명을

근원적으로부터 조화시키고 있는 南無妙法蓮華經라는 근본

에 거역하는 행위입니다.

 

 이 묘법이 엄연히 실재하고 있는데도 자만이나 의심,

어리석음 등의 번뇌로 눈이 가려 그것을 무시하고 경시하고

있는 것  그것 자체가 그 사람의 생명을 근저로부터

비뚤어지게 하여 불행의 인을 점점 더 깊게 새겨 가는 것입니다.

 명랑한 인생을 여는 신심 묘법은 생명의 근본 법이기 때문에

이것을 오랫동안 계속 무시해 간다면 그 사람의

생명활동 그 자체에 지장을 가져오는 업인(業因)이 생명 속에

깃들게 되는 것은 명백합니다.

 

그것은 도로교통법을 무시하고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어떻게

되는가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즉 대성인의 불법에서는 나쁜 숙명을 가져오는 근원은

이 묘법무시(妙法無視)라는

행위에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 현세뿐만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영원한 생명의 흐름상에서

냉엄하게 숙명을 해명한 후의 결론인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묘법을 올바르게 수지해서 묘법에 합치하는

행위  신앙 실천  이것이야말로 나쁜 숙명을 좋은 숙명으로

전환해 가는 원천이 된다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먼 과거로부터 방법을 비롯한 악업으로 인해 추하고

비뚤어졌으며, 더럽고 탁해진 범부의 생명의 그릇도 묘법을

믿고 실천해 감으로써 오저에서 깨끗하게 씻겨져 올바르고

강력하고 청정한 보기(寶器)로 전환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명랑하고 씩씩한 생활과 인생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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