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개목초(開目抄)>에 굴보충(屈步蟲)과 같이 힘써 올라 가지만,
비상천(非想天)에서 반대로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니 한 사람도
천(天)에 머무는 자가 없느니라(어서 187쪽)라고 있다.
바라문 외도(外道)는 계율(戒律)을 지키고, 수행(修行)을
거듭해서 일보(一步) 일보 향상해 가는 듯이 보이나, 천계(天界)까지
가는 것이 한도이고 드디어는 삼악도(三惡道=지옥계,
아귀계, 축생계)로 떨어지고 만다.
그 어이없는 모습을 굴보충과 같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굴보충이란 자벌레를 말하는 것이다. 가늘고 긴 몸을 꺾어 굽히면서
나무의 가지를 기어오르는 굴보충은 어느 정도의 높이까지는
기어오르지만 바람에 날린다든지 약간 자극을 준 것만으로도
쉽게 나뭇가지로부터 떨어져 버린다.
이와 같이 생명자체의 변혁의 법을 설해 밝히지 못하고 있는
외도(外道=불법이외의 가르침)를 아무리 수행했다고 해도
생명의 변혁을 이루어낼 수 없기 때문에 환경의 변화에 영향받아 바로
삼악도라는 고뇌의 세계로 떨어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굴보충과 같은 덧없는 인생을 보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디까지나 진지한 불도 수행에 힘써서 매일매일 향상하는
착실한 인생을 열어갔으면 한다.
728x90
반응형
LIST
'어서에 나오는 불교설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의 알 (0) | 2024.08.09 |
---|---|
사자의 筋,梅의 열매 (0) | 2024.08.09 |
탑과 비계 (0) | 2024.08.07 |
구류와 황부석 (0) | 2024.08.07 |
서왕모 동산의 복숭아 (0) | 2024.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