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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에 나오는 불교설화

수리반특

by 행복철학자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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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반특
스승의 가르침대로

석존(釋尊)의 10대제자 가운데 한사람이며, ‘지혜제일’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리불(舍利弗)’. 그는 법화경(法華經) 방편품 제2에서,
최초로 부처로부터 수기(授記)(=미래에 부처로 되는 것을
약속)를 받는다.
그러면 그 성불(成佛)의 깨달음에 이른 맨 처음의 요인은
무엇이었던가.‘지혜’가 뛰어났기에 그렇게 되었을 것이라고
여기기 쉬우나 실은 그렇지 않다.
방편품에서 사리불은, “이 회좌(會座)에 나란히 늘어선
대중은 반드시 그 법을 믿습니다”라고 맹세하고
부처의 설법을 요청한다.
그 사리불의 ‘믿음’에 응답해서, 석존은 ‘개삼현일(開三顯一)’의
법문(法門)을 설하기 시작해서, 그것에 의해 사리불은 깨달음을
얻어 가는 것이다.
불법에서는 ‘이신득입(以信得入)’, 또, ‘이신대혜(以信代慧)’라고
설한다. ‘신’이라는 것이야말로 불도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어서(御書)에 이렇게 있다.
“수리반특은 3개년에 십사자(十四字)를 암송하지 못했지만
부처가 되었으며 제바(提婆)는 육만장(六萬藏)을 암송했어도
무간(無間)에 떨어졌으며.” (어서 1472쪽)
3년이 걸렸건만 글자 14개를 암송하지 못했던 수리반특. 한편,
육만장(六萬藏)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경전을 암기한 제바달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하였던가. 수리반특이 부처로 되었고,
제바달다는 무간지옥으로 빠졌던 것이다.
어떻게 수리반특이 성불할 수 있었을까. 수리반특은, 매우 기억력이
나빠서 주위에 있는 모든 제자들로부터 무시당하고 만다.
그러나 그러한 형편인 때에 “그래도 반드시 성불될 수 있다”라고
격려하며 일계(一戒)를 가르친 분이 있었다. 석존 바로 그분 이었다.
수리반특은 얼마나 기뻤을까. 이 스승의 ‘마음’에 접해서, 발심한
수리반특은, 석존이 말하는대로 믿고 수행에 면려한다. 그리하여 ‘
보명여래(普明如來)’라고 수기를 받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스승을 믿고, 스승의 가르침대로’
이것이야말로 수리반특의 성불의 결정타였다고 할 수 있다.
창가학회 72년의 역사는 가난하더라도, 무학(無學)이지만
오직 성실하게, 오직 진지하게 ‘신심’을 관철한 서민에
의해서 구축된 것이었다.
세간(世間)에서 바보취급을 당하더라도 스승과 함께 오로지
신앙을 굽히지 않았기에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의 실증을
내보일 수가 있었던 것이다.
어떠한 사람도 부처로 될 수 있다. 일체중생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있는 것이 우리의 불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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