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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中道)
사람들 행복 위해 힘쓰는 삶의 태도
언젠가, 니그로다라는 고행자(苦行者)가 3천명의 제자들과 숲에 있었다.
그들은 왕족이나 대신(大臣)등에 대한 소문 혹은 유령(幽靈)에 관한
저차원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때 석존이 찾아왔다.
“고행이 완전한 수행인가 어떤가를 물으러 왔다”라고 말했다.
고행자 니그로다는 “당연히 완전한 수행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석존은 “들풀(野草)을 먹고, 수피(樹皮)로 만든 조악한 옷을 입고,
계속 서있고, 계속 앉아만 있는 고행으로 고행자는 욕망을 떠났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욕망에서 떠날 수는 없다. 고행자는 고행에 전념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나아가 자기 고행을 자만하고 사람들을 경멸한다.
고행에 취해 자기를 잃고 몰두한다. 나아가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마치 곤드레만드레 술에 취해 나를 잃듯 명성에 취해 나를 잃고 만다.
보다 더 큰 욕망의 달성을 바라게 되고 자기보다
많은 명성을 얻은 사람을 보면 질투하게 된다”라고 이야기 했다.
고행자들은 얼굴이 발개져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석존은 ‘중도(中道)’의 이법(理法)을 설했다.
‘중도’란 향락주의(享樂主義)와 금욕주의(禁慾主義) 두 극단(極端)을 물리치고,
자기를 바르게 다스리면서 진리도 구하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힘쓰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석존도 왕자의 삶을 버리고 수행을 시작했을 때 고행자였던 때가 있었다.
극단으로 육체를 학대하는 고행이, 욕망에 지배되는 삶의 태도에서
해방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석존은 “진정한 정신 해방과 이어지지 않는다”라며 고행을 버렸다.
왜냐하면 ‘디가·니카야’에도 있듯 고행에 푹빠져 몰두하는 것은,
욕망에서 해방을 가져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만족에서 생기는
자기중심적인 욕망을 오히려 증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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