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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은 난사 중의 난사
부처가 설하여 말씀하시기를 불 속에 들어가서
타지 않는 자는 있을지라도·대수(大水)에 들어가서
젖지 않는 자는 있을 지라도 대산(大山)은 공중으로
날을지라도·대해(大海)는 하늘로 오른다 해도,
말대악세(末代惡世)에 들어가면 수유(須臾)동안이라도
법화경은 믿기 어려운 것이외다.(어서전집 1577쪽)
♣통 해
부처는 다음과 같이 설하여 말씀하셨다.
비록 불 속에 들어가서
타지 않는 자가 있을지라도,
깊은 물 속에 들어가서 젖지 않는 자가 있을지라도,
큰산이 하늘에 날을 지라도, 또 큰 바다
가 하늘로 올라가는 일이 있을지라도 말법악세에
들어서면 비록 잠시라도 법화경(본존님)을 믿기 어렵다.
말법에서는 본존님을 수지(受持)하기 어렵다는
것을 설하신 글월이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비유는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며 그 불가능이
가능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것도 말법에 본존님을
수지 하는 어려움에 비하면
아주 쉽다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지금 본존님을 수지하고 열심히
신앙활동에 임하는 사실은
대단히 훌륭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참으로 말법의 오늘날에는
대단히 드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얕은 범부의 신분으로 이 사실을 곧
잊어버리기 쉽다.
오늘날 별로 어려움 없이 오히려 쾌활하고
즐겁게 신심을 계속할 수
있는 것도 결코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다.
지금까지 학회를 키워 온
역대 회장을 비롯해서 선배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초창기에는 여기서 말씀하신 것처럼 완전히
일치하는 듯한 사태가 있었다.
본존님을 계속 수지 하는 것(신앙의 지속)이
난사 중의 난사로 생각했던 시기가 틀림없이 있었다.
지금은 시대도 변하고 우리의 신앙이 어렵다고
실감할 수 있는 비중이 감소한 건 틀림없으나,
형태는 바뀌었어도 허무주의와 무신앙시대에
신앙의 지속은 역시 어려움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무신앙의 풍조에
흐르지 말고 더욱 성장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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