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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신앙과 실천

‘無冠의 영웅

by 행복철학자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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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冠의 영웅



 

‘만나고 싶고 보고 싶은 마음에 두려움을 잃고`라는 노랫말이 있다.

만날 수 없기에 만나고 싶다는 기분이 강하게 드는 것이다.

‘아무 때라도 만날 수 있다.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도리어

소원(疎遠 : 지내는 사이가 탐탁하지 아니하고 )하게 될 수도 있다.

만나는 것, 손에 넣는 일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 가치는 높아지는 것이다.

불전(佛典)에 “사람으로 되어 태어난다는 것은 3천년에 한 번밖에 피지 않는

우담화(優曇華)을 만나는 것처럼 어렵다”《열반경》라고 있다.

`우담화`란 상과(桑科)의 무화과나무의 일종으로, 히말라야 산록(山麓),

데칸고원 등에서 자라는 낙엽광엽수다.

그러나 불전에 나오는 ‘우담화`는 3천년에 단 한 번 꽃을 핀다는 ‘상상`의 식물이다.

이 꽃이 피면, 금륜왕<金輪王=세계를 통일한다고 하는 이상(理想)의 왕>이라든가

부처가 출현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리들은 보통‘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의 몸을 받는다는 것은 희귀한 일인 것만은 틀림없다.

어쩌다 인간으로 태어나도 죽음은 확실하게 찾아온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인간으로 되어 태어나기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마치 손톱 위의 흙과 같이 아주 적은 기회일 뿐이다. 또 비록 사람으로 태어났어도

그 인신을 보전한다는 일은 어렵다. 해가 뜨면 사라져버리는 풀 위의

이슬과 같이 덧없다”(어서 1173쪽, 취의)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사람의 생명은

지구(地球)보다도 무거운 것이다.

그 존극한 생명을 보전하는 것, 끝까지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성인은 “백이십(百二十)까지 살아서 이름을 더럽히고 죽느니보다는,

살아서 일일(一日)이라도 이름을 떨치는 일이야 말로 중요하니라”

(어서 1173쪽)라고도 말했다.

장수하며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는 학회원이 있다.

한편, 젊어서 세상을 떠난 내 자식이 대성인 불법(佛法)의 깊은 철리(哲理)로

이끌어 주었다는 사람도 있다.

“그대의 존귀한 일생이 우리들을 구해 주었다”라고 칭송되는 인생, 바꿔 말하면,

 ‘무관(無冠)의 영웅`의 인생이 바로 ‘이름을 올리는 일`이다.

‘인신(人身)`을 받은 행운의 ‘생명(生命)`을 얼마나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가,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 했는가, 그것이 인간으로서 산증인이고,

 거기에 ‘사람의 몸을 가진`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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