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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은 현실변혁의 행동 속에
니치렌 대성인 사상은 현실 극복의 대정신
‘21세기의 종교’ ‘인간주의의 종교’ - 시대가 희구하는 종교의 요건을 고찰하면서
본보는 니치렌(日蓮) 불법(佛法)이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의 가능성과 존귀함을
가장 올바르게 가르치는 희망의 종교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편집자>
국익을 위해 인간을 전쟁으로 몰아붙인 20세기는 인간 존엄을 경시한 세기였다.
우리에게 떠맡겨진 이 유산을 극복하기 위해 법률적 측면과 ‘인간 존엄’을
보장하는 ‘인권’의 정비가 요구된다.
한편,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달 등 시대의 변화와 함께 인권의 가치관도
크게 넓혀진 것도 사실이다.
가치관이 다양화하는 가운데 인간이 만든 제도가 완전하게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있을지 묻게 된다.
세계 인권선언문 기초에 참여한 故 아타이데 브라질 문학아카데미 前 총재는
“모든 인간 속에서 ‘성(聖)스러운 것’을 보는 시점이 없으면 ‘인간 존엄’이라도
사상의 뿌리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참으로 모든 인간에게 갖춰진 존극한 혼의 관점, 그런 정신적 지주를 사람들
근저에 확립했을 때 진정한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는 풍요로운 사회를 구축한다.
결국, 모든 것의 기본인 ‘인간관’이 심화되지 않으면 아무리 외부 요인을 정비해도
진정한 변혁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확고한 인간관을 제시하는
철학이 변혁의 시대에는 필요하다. 바꿔 말하면, 21세기 종교는 ‘인간적 가치’를
최대한으로 높이고 일체 모든 살아있는 것의 존엄성을 구하고 만인에게 내재한
‘존귀한 생명’을 구가해야 한다.
그 근본으로 제시한 것이 종교의 ‘인간관’이다.
불교 경전 속에 탁월한 인간관이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들은 그 해답이 불법 속에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
불교 경전에는 탁월한 인간관이 설해졌다. 불교사상의 핵은 모든 생명에 존엄한
‘불성(佛性)’이 내재한다고 설한다.
구체적으로는 <열반경>의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 悉有佛性: 모든 사람에게
불성이 있다)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만인에게 불성이 내재한다고 설한 경전이 바로 대승불교의
최고인 법화경이다.
법화경에서는 만인에게 내재한 불성의 존재를 여러 가지 표현을
사용해서 기록하고 있다.
불성은 ‘내재하는 불성’이나 ‘불성을 연다’고 표현하듯이 미래를 향해 열려진
성불의 ‘가능성’이다.
이 가능성이라는 점이 특히 중요하다.
그것은 만인의 흉중에 갖춰진 ‘내재하는 법’을 바탕으로 자신의 노력으로 불성을
열어 보다 나은 자신을 창조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낳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희망으로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자립해 일어설 수 있다.
결국 모든 인간이 성불의 ‘가능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평등하며 존귀하다는
인간관이 성립한다.
시대는 불성을 여는 철학을 희구
법화경에 담겨진 이른바 ‘만인이 부처’라는 인간관을 계승해 그 실천을 위해
탁세말법의 시대에 홀로 일어서신 분이 니치렌 대성인이다. 그
리고 그 실천의 모범을 대성인은 법화경에 등장하는 불경보살에서 추구했다.
불경보살은 모든 인간에게 “나는 깊이 당신들을 존경합니다. 결코 가볍게
여기거나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들은 모두 보살도의 수행을 하면
반드시 부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예배한 수행자다. 만인에게
불성이 갖춰졌다는 신념대로 대화에 도전한 실천자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며 현실 ‘참여’다.
종교란 ‘앉아서 명상에 잠긴 것’처럼 단순히 ‘위로’를 주는 것도 ‘현실도피’의
길로 이끄는 것도 아니다. 더욱이 사고회로를 정지시키고 세뇌시키는 것과
같은 것은 결코 아니다.
진정한 종교 가치는 현실사회 속에서 고뇌를 짊어진 인간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고 소생시키는 것에 있다.
마성을 타파하는 연대를 확대
미국 민권운동 지도자 킹 박사는 호소했다.
“어떤 종교든 인간의 혼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그 혼을
망가뜨리고 마는 슬럼가(빈민가)나 혼을 억압하는 경제상태, 혼이 기능할 수
없는 사회적 상황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러한 종교는 무미건조한 사이비 종교다.”
니치렌 대성인은 현실사회의 사람들을 소생시킬 방법을 법화경에서 발견했다.
묘법(妙法)을 만인에게 열었다.
말하자면 자타의 불성을 끝까지 믿고 개발해
어떠한 고난도 변혁할 수 있는 ‘인간혁명의 길’을 열었다. 그리고 수많은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현실변혁의 행동을 관철했다.
불성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불성을 ‘끝까지 믿는 것’ 이외에 없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생명에 내재한, 생명을 좀먹는 ‘마성’과 싸우는 것과 같다.
이 확고한 인간관을 바탕으로 투쟁하는 ‘인간주의의 깃발’을 내건 것이
니치렌 불법이다.
불신과 증오의 어둠이 깊은 현대. 그러나 그 해결의 열쇠를 쥔 것도 또한 인간이다.
따라서 불신이라는 마성을 타파하고 불성을 끝까지 믿는 선한 행동의 연대를
세계로 확대하는 창가의 활동 속에 진정한 행복사회 실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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